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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유인촌 "국립예술단체 지역 이전, 새로운 시도 해보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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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향으로 몸부림 쳐야 미래에 결과 나와"

국립오페라단 단장 "정책 정해지면 최선 다해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공연예술진흥 기본계획 공청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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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립예술단체의 지방 이전 등을 추진 중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새로운 방향으로 몸부림쳐야 미래에 결과가 나온다"며 이전 의지를 재차 밝혔다.

문체부는 27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공연예술진흥 기본 계획' 공청회를 열었다.

올해 상반기 공연예술진흥 기본 계획(2025~2029)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공청회에서 '세계 무대를 향한 핵심 플레이어 육성', '지역 중심 공연예술 지원체계 혁신' 등의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유 장관은 토론에 앞서 "인공지능(AI) 시대로 넘어가며 환경 변화가 크게 닥쳐오고 있기 때문에 순수 예술, 문화예술이 전반적으로 변화의 속도를 잘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최근 국립국악원 조직개편, 국립예술단체 지방 이전과 통합 사무처 신설 등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예술계의 반발도 만만치않아 문체부의 고심이 깊다.

유 장관은 "요즘 시끌시끌하다"며 정책 비판 분위기를 언급하고 "미래를 향해 가는데 있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것이다. 성공과 실패는 아무도 모른다. 미리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수도권 편중으로 지역 문화예술이 처한 어려움 등을 들며 변화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유 장관은 "공연예술진흥 기본계획이 더 풍성하게 모아져서 공연예술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안정되게 자기 창작욕구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장으로 전환됐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방향으로 몸부림 쳐야 미래에 결과가 나온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공연예술진흥 기본계획 공청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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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연예술진흥 기본계획을 놓고 본격 토론이 이뤄졌다.

지역 중심 공연예술 지원체계 혁신을 주제로는, 중앙-지역이 협업해 국립공연장 수준의 지역 거점 공연장을 육성하는 방안,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 사업의 효과와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는 국립예술단체 지방 이전 추진과도 연결된다.

이번 공연예술진흥 기본계획에도 서울예술단을 비롯해 내년 하반기 국립예술단체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 지역예술 생태계 복원을 위해 단체와 시설, 대학을 연계하겠다는 구상이 포함됐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지방 이전 문제로, 국립오페라단장으로 어려운 과제를 앞두고 있다. 쉬운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국가 문화정책이 정해졌으면 끝을 향해 최선을 다해보는 것도 우리 입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거리 이동이 아니라 순환 플랫폼처럼 전국을 순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냈다.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국립예술단이 지방으로 가든, 지방분권형 국립극장이 되든 간에 장애요인을 지자체와 협의한다면 문체부의 정책이 더 빨리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원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 예술감독은 지역에서 공연예술을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예술감독은 "연습실도 없고, 기본 바 조차 다시 구입해야 할 정도"라며 열악한 상황을 지적하며 "지역(공연예술)은 쉽지 않다. 부산의 공연 수요는 다른 지역에 비해 꽤 높은 편이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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