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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17살 김새론에게 보낸 김수현 문자?…끝없는 폭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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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새론 유가족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배우 김수현이 고인의 미성년 시절 교제 했음을 주장하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고인의 명예를 지키겠다는 명목의 폭로전이 계속되면서 끝없는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새론 유가족 측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입니다.

고 김새론과 배우 김수현이 연인끼리 주고받았을법한 내용의 문자를 주고받은 시점은 2016년 6월, 고인이 17살로 미성년일 때입니다.

원본에는 개인정보가 담겨있어 재구성했다는 설명입니다.

<부지석/고 김새론 유가족 측 변호사> "(김수현 씨가) 만약에 미성년자 시절에 교제를 안 했다고 또 발표하면 지금 나온 카톡으로 봤을 적에 그루밍 성범죄를 한 건가요?"

이 밖에 고인이 친구, 엄마, '이모'와 나눈 대화와 김수현에게 끝내 보내지 못한 편지도 공개했는데, 편지엔 "내가 그렇게 밉고 싫으냐"며 "서로의 시간이 나쁘게 기억되지 않길"이라는 내용도 적혔습니다.

유족 측은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 1년여 교제했다는 김수현의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사실 인정과 진실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다만 김수현에 대한 법적 대응에는 말을 아꼈는데, 이와 달리 최근 고인의 사생활을 폭로 중인 유튜버에 대해서는 추가 고소를 예고했습니다.

<부지석/고 김새론 유가족 측 변호사> "기자회견 이후로 유족들은 더 이상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폭로 유튜버 이른바 사이버레커 간 폭로 경쟁은 하루가 멀다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인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입을 여는 주변인들만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

진실 공방이 길어질수록 고인의 명예 지키기는 그만큼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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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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