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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몰고 온 오픈AI의 올해 매출이 유료 모델 이용자 급증에 힘입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오픈AI가 최근 직원들에게 올해 예상 매출이 127억달러(약 18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매출은 올해 매출 예상치의 2배가 넘는 294억달러(약 4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오픈AI 지난해 매출은 37억달러(약 5조4200억원)였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오픈AI가 올해 목표 매출을 116억달러로 잡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픈AI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른 셈이다.
오픈AI 급성장은 'AI 슈퍼앱'으로 진화하고 있는 챗GPT의 막강한 경쟁력 때문이다. 현재 오픈AI 매출은 챗GPT 유료 구독자에서 대부분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AI는 최신 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고 속도도 무료 버전보다 빠른 챗GPT 플러스(월 20달러)를 비롯해 사용량에 제한이 없는 챗GPT 프로(월 200달러), 기업용 챗GPT 등 다양한 유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유료 구독자는 15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챗GPT 주간 사용자 수는 4억명으로, 개인이 사용하는 AI 서비스 중 가장 많다.
챗GPT의 가장 큰 장점은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텍스트 대화를 통해서 다양한 지식을 물어볼 수 있고, 글쓰기 초안을 요청하거나 작성한 글의 수정을 요청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오픈AI가 챗GPT를 AI 슈퍼앱으로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흑자 전환은 당분간 힘들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오픈AI 2029년 매출은 1250억달러(약 18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때까지는 현금 흐름이 흑자 전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오픈AI에 대한 400억달러 투자 유치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픈AI 기업가치는 400억달러를 포함해 3000억달러(약 440조원)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10월 평가액이 1570억달러였는데, 6개월도 안 돼 몸값이 두 배 가까이 높아진 셈이다. 이는 비상장 기업 중 몸값 1위인 로켓 기업 스페이스X(350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2689억달러)보다도 높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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