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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K 뷰티’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특정 국가를 언급하는 ‘K 뷰티’란 단어부터가 인기를 실감케 한다. 이 같은 인기 비결엔 한국콜마 등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의 세계적 기술력이 있다.
대중적으론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지만, ODM 기업의 개발·기술이 없다면 K 뷰티의 세계적 경쟁력 자체를 담보할 수 없다. ‘K 뷰티 R&D의 심장’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미국 소비자 인텔리전스 기업 스페이트(SPATE)는 최근 2024년 스킨케어 분야에서 한국 스킨케어가 ‘인기 지수’ 1위를 기록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월평균 인기지수는 4100으로 전년 대비 183.7% 급증했다. 특정 국가가 언급된 키워드는 한국 스킨케어가 유일했다.
K뷰티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숨은 배경엔 한국콜마와 같은 화장품 ODM 기업들이 주목된다. 아마존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선미녀의 ‘맑은쌀 선크림’도 한국콜마의 기술력으로 탄생했다.
이 제품은 최단기간 1000만개 판매를 돌파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브랜드사와 ODM사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꼽힌다.
그 외에도 한국콜마는 3700여개 고객사 브랜드를 ODM 생산한다. 35년간 기술 빅데이터를 축적했다. 그 외에도 매년 매출액의 약 6%를 R&D에 투자하는 등 끊임없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작년만 해도 한국콜마는 연결 기준 약 1309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콜마그룹의 누적 특허 건수도 지난 3월 기준 출원 3058건, 등록 1991건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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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R&D의 핵심엔 서울 내곡동에 위치한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이 있다. 한국콜마 기술력의 산실이자 뿌리다. 약 700여명 연구원이 연구개발하며, 이곳에서 개발된 기술은 한국콜마 세종공장과 부천공장, 중국·미국·캐나다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 적용된다. 한국콜마를 넘어 사실상 ‘K 뷰티 R&D의 심장’ 역할을 하는 셈이다.
작년 콜마USA에선 종합기술원에서 개발된 ‘립 버터밤’이 큰 인기를 끌었다. 기존 립밤 제품의 왁스 함량을 최소화하면서도 원료를 안정적으로 혼합, 끈적임 없는 고급스러운 광을 연출할 수 있는 기술을 접목한 게 주효했다. 세포라, 아마존 등에서 립 케어 제품 1위를 달성하며 대표 상품이 됐다.
‘AHC 리얼아이크림 포페이스’는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얼굴 전체에 바르는 아이크림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1억개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유럽 최대 소비재 업체 유니레버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종합기술원에서 연구된 혁신적인 기술이 기존 아이크림 외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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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라카 프루티 글램 틴트’도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라카는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하는 메이크업 화장품을 표방하는 국내 최초 ‘젠더 뉴트럴 뷰티’ 브랜드다. 끈적임 없는 고광택 효과를 제공하는 독자적인 기술로 일본 시장에서 11분기 연속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종합기술원에서 연구된 ‘워터 글램 밸런스 포뮬러’ 기술은 기존 글로시 립 제품의 단점을 개선, 일본 소비자들에게 호평받았다. 일본 3대 멀티숍을 포함한 45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며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고객사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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