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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월)

"산불발생 30분 안에 현장도착"…전북도, 대형산불 특별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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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감시원 배치, 기동단속반 운영

ICT 기반 산불 예방 시스템 구축

전북특별자치도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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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윤근 기자 = 전국에 대형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봄철 대형산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특별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27일 전북자치도는 지난 15일부터 4월 15일까지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하며, 감시와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산불 예방 및 초동 진화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산불 감시원 배치와 기동 단속반을 운영해 불법 소각과 무단 입산 등을 집중 단속한다. 특히 영농부산물의 수거 및 파쇄를 확대하고,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사업을 통해 2970개 마을이 참여해 산불 예방에 앞장선다.

또 산불 발생 시 30분 이내 현장 도착을 목표로 '골든타임제'를 적용, 진화 헬기와 지상 인력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전북자치도는 남원, 진안, 고창 등 3개 권역에 진화 헬기를 배치하고, 야간에도 신속대응조가 상시 대기하는 등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산불 예방도 강화된다. 전북자치도는 10월까지 인공지능 기반 산불방지 ICT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으로, 78대의 산불감시 CCTV와 딥러닝 기술을 연계하여 산불 연기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SNS를 통해 자동으로 통보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한, 송전탑을 활용한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 3대도 새롭게 설치된다.

이번 대책은 정부의 긴급조치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전북자치도는 화목보일러 등 불씨 관리와 영농부산물 파쇄·소각 단속을 강화하고, 건조하고 강풍이 예고되는 날에는 대형산불 대비를 위한 전 행정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특히, 청명, 한식, 식목일 등 고위험 시기를 맞아 공원묘지와 산림 인접지역에 대한 집중 감시와 계도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송금현 전북자치도 환경산림국장은 "산불은 작은 불씨로도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민 모두가 산불 예방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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