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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근 "명예의전당 설립해야"…한목소리 낸 대중예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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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유동근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추진 의미' 주제로 발표


"세계 문화의 중심 국가로서 그 역량을 담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배우와 가수, 공연 기획자 등 대중문화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중문화예술 명예의전당' 설립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대중문화예술 명예의전당은 한국 대중문화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기념 공간이자, 자료 보관과 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문화시설입니다.

어제(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중문화예술 명예의전당 추진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대중문화 예술인들은 높아진 한류의 위상을 반영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명예의전당 민간 추진위원회'(추진위) 위원으로 활동하는 배우 유동근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유동근은 주제 발표자로 나서 "대중문화예술인들을 기억할 수 있고 예우할 수 있는 공간이 반드시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국의 대중문화예술 역사가 100년이나 됐지만 그 역사의 발자취를 보여줄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지 못했다"며 "대중문화예술인들이 다 함께 명예의전당 추진에 나서 대중문화의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제 발표 이후 열린 토론회에서도 대중문화예술인들은 명예의전당 설립에 대한 간절함을 토로했습니다.

고정민 홍익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가수 남진과 박명성 신시컴퍼니 총감독, 설도윤 전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배우 정보석·신현준·정준호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명예의전당 추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남진은 "명예의전당 설립이 단순히 구호나 생각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명성 총감독도 "명예의전당이 건립되면 미래 세대도 '우리나라가 문화 강국이 돼가고 있구나'를 절실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정보석은 "명예의전당이 만들어진다면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자부심이 더 탄탄해져 한류의 부흥을 이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세미나에는 대중문화예술 분야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참석해 명예의전당 설립에 힘을 보탰습니다.

유 장관은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에 임명된 직후 명예의전당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문체부 수장을 맡은 유 장관은 지난해 7월 명예의전당 건립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 장관은 "명예의전당 건립이 처음 논의된 17년 전과는 우리 대중문화예술의 위상과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며 "한류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이제는 대중문화예술 분야에서 평생을 지낸 분들의 노고를 기억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류로 높아진 우리 대중문화예술의 위상만큼 종사자들의 직업 만족도와 자긍심도 개선됐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미국과 유럽에 버금가는 반열에 있는 우리 대중문화 수준에 예술인들의 처우도 맞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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