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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째 꺼지지 않는 '괴물 산불'...인명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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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원명수 국가산림위성정보 활용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울주 언양읍에서 발생한 산불은다행히 29시간 만인 오후 5시쯤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산림 63ha를 비롯해 사찰과 주택, 창고 등 9곳이 불에 탄 거로 집계됐습니다.
울산시는 잔불이 다시 살아나는 상황에 대비하며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YTN 차상은입니다.
[앵커] 이처럼 산불이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가운데,내일 비 예보가 있습니다.
[앵커] 사투를 벌이고 있는산불 진화 현장에는 단비일 텐데요.
기상팀 연결해자세한 날씨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현 캐스터. [캐스터] 요즘 건조함이 극심한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강원과 충북, 영남을 중심으로 건조 특보가 이어지고 있고, 전국에 산불 경보도 심각 단계까지 올라 있는데요.이렇게 메마른 날씨에, 서풍이 불어 들면서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고온 건조해지는 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났고, 특히 영남을 중심으로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에는 바람의 방향이 남동풍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따라 서쪽에서는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났지만, 청송과 안동 등, 화재 지역에서는 고온 현상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고온 현상이 주춤하면서, 상승기류를 따라 작은 불씨가 위로 올라가는 현상은 다소 줄어들게 됐습니다.
[앵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피해를 집계하기 힘들 정도로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원명수 국가산림위성정보 활용센터장과 함께 산불 피해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피해 상황이 커지고 있는 경북 의성 산불 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기상센터에서 전해 준 바를 보면 남동풍으로 바람이 바뀌면서 산불 난 지역에 고온현상이 조금 주춤해졌다는 소식인데 그런데 지금 바람이 불면서 안동, 청송, 영덕까지도 가로로 길게 퍼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원명수]
오전에 비해서 지금 현재 집계가 어려운 상황인데요. 대충 말씀드리면 1만 6000헥타르 정도의 피해를 입고 있고 현재 진행되는 것은 약 80km 정도의 화선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진화율이 상승되지 않고 있는데 계속해서 6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력 헬기, 진화헬기가 상당 부분 많이 들어가 있는데 현재 76대가 들어가서 총력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 면적 1만 6000헥타르라면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어떤 규모로 생각하면 될까요?

[원명수]
축구장 넓이가 한 0.7헥타르 정도 생각하면 되는데 1만 6000헥타르 정도면 거의 한 2만 배 이상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굉장히 넓은 면적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산불 진화작업 도중에 안타까운 헬기 추락 사고도 있었습니다. 조종사가 사망한 채로 발견이 됐는데 현장에서 연무에 강풍까지 겹쳐서 상황이 매우 안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원명수]
아무래도 어제에 비해서 오늘은 강풍이 조금 잦아든 형태였는데 그래도 산에서는 산악지형에 따라서 강풍이나 이런 것들이 돌발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위험성이 굉장히 커진 상황이고요. 지금 사고를 입은 헬기는 미국산 S-76기인데 현재 유사 기종들은 다 운행이 중단됐고요. 그리고 유일하게 잠시 중단됐다가 산림청 주력 헬기는 현재 운영을 다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동일 기종은 잠시 운항을 하지 않고 다른 헬기들로 산불 진화에 나서는 거죠?

[원명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기존에 총력 대응했던 진화 헬기가 줄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진화율 자체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야간 산불도 진행이 되기 때문에 헬기는 더 이상 운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인력진화에 총력을 대응해야 하는 그런 입장입니다.

[앵커]
지상 진화인력도 중요하지만 헬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체감상?

[원명수]
일반적으로 통계적으로 봤을 때 그리고 실험을 했을 때 진화헬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70~80% 정도의 인력 투입 대비해서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만큼 거의 낮에 대형산불을 끌 때는 거의 진화헬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고요. 그 이유는 우리나라가 산악지형이 굉장히 험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인력 진화에 한계가 있는 것들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빨리 헬기가 다시 투입이 되어야 할 텐데 동일 기종에 대한 점검은 시간이 얼마나 대략적으로 걸릴까요? [원명수] 이 부분은 산림당국하고 그리고 관련 당국에서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감식도 해야 되고요. 검식도 해야 되고 그래서 이 부분은 기간이 상당히 걸릴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리고 투입되는 헬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재개하는 것은 그것은 나중에 별도로 발표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의성군 진화헬기 관련해서 헬기 사고가 오늘 발생했기 때문에 작전에 투입하는 걸 동의한 조종사만 작전에 들어가는 거죠? [원명수]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안동 하회마을, 어제도 그 부근에 있는 안동 시민들에 대해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는데 지금 그쪽 바람 상황은 어떻습니까?

[원명수]
지금 야간으로 들어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낮보다는 조금 바람이 잠잠해집니다. 낮 동안에는 평균 풍속이 2~5정도 됐는데 산악지형 같은 경우는 아주 미세한 기상 변화에 따라서 기상 풍속의 변화가 굉장히 심합니다. 그래서 정상부 쪽이라든가 산의 중간 정도, 능선 쪽 같은 경우는 최대 풍속이 여전히 10m 정도까지도 불어갈 수 있습니다.

[앵커]
경북 의성 산불 피해는 현재 집계도 어려운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어제 기준으로 이미 피해 면적이 역대 세 번째 규모라고 하던데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는 거죠?

[원명수]
현재로서는 오늘 남동풍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만큼 북쪽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고 다행히 내일 비 예보가 있습니다. 양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그래도 산불을 진화하는 데 상당 부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바람은 어제보다 약해져서 강풍주의보가 해제된 지역은 많아졌지만 여전히 건조하기 때문에, 특히 강원도 지역에도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이 영월군, 정선군 평지 이쪽도 그렇거든요. 강원도 쪽이라 산림지역이라서 침엽수가 많으면 걱정인데 산불에 특히 취약하지 않습니까?

[원명수]
산불에 가장 취약한 수종이 바로 소나무고요. 비율 자체도 단일 수종에서는 가장 많은 26% 정도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강원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이게 상대습도, 대기중의 습도이기 때문에 지난주에 강원도 지역이라든가 산간 쪽에서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산의 바닥 쪽에는 여전히 눈이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남 지역에 비해서는 안전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비가 내리게 되면 눈이 녹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되면 빨리 증발 효과가 있기 때문에 4월부터는 이 지역도 위험한 지역으로 포함이 될 수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경남 산청 상황도 심각한데 이 지역은 또 낙엽층이 두꺼워서 불길을 쉽게 잡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원명수]
우리나라 같은 경우가 녹화 사업이 성공한 이후에 굉장히 숲의 밀도가 굉장히 빽빽해졌습니다. 물론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서 솎아베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여전히 깊숙한 곳에서는 밀도가 높은 곳들이 많습니다. 소나무가 위험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내화수림을 조성해서 강한 산림으로, 산불에 강한 숲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그래서 내화수림이라고 하는 부분이 바로 소나무하고 활엽수를 섞어서 조성하는 그런 거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소나무가 산불에 취약하다 보니까 활엽수를 더 집어넣어서 산불의 진화 속도를 더디게 하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산불 진화를 위해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져와서 불을 끄고 있을 텐데 지리산국립공원이나 안동 하회마을로 불이 번지는 걸 막으려고 산불 지연제를 살포하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이것에 대한 효과는 어느 정도입니까?

[원명수]
지연제의 가장 큰 목적은 매우 건조하거나 위험성이 있는 지역 기관시설 그리고 주요 숲, 이런 데 미리 산불 방지를 위해서 지연제를 뿌리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건 산불이 발생했을 때 뿌리는 효과도 있겠지만 일단 주요시설을 미리 방어하기 위한 그런 약제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게 비료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인산암모늄. 그래서 이 약제는 비가 오면 쓸려 내려가기 때문에 효과가 다하는 그런 지연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비가 오게 되면 상당 부분 이 부분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방화포를 이렇게 미리 둘러싸서 피해를 막은 곳도 있던데 이런 부분을 좀 더 활용할 수 없는 건가요? [원명수] 넓은 면적을 그렇게 방화포로 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죠. 그래서 주요시설물 주변이라든가 화재 위험성이 높은 시설에 그런 것들을 많이 이용하고요. 그리고 산불이 접근했을 때 주요 사찰이라든가 아니면 주요 기관시설에는 살수탑 같은 걸 설치해서, 일반적으로 쉽게 생각하면 스프링클러 같은 그런 것들입니다. 그래서 자동으로 분사를 해서 수막 시설을 만들어서 더 이상 피해가 되지 않는 그런 것도 현재 많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울산 지역, 역시 지금 5일째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는데 울주군 온양읍 산불이 90% 정도까지 진화율이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기도 했었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느 정도입니까?

[원명수]
말 그대로 여기서 3단계 발효 지역입니다. 그래서 지금 피해 면적은 조금 더 증가가 됐습니다. 682헥타르 피해가 지금 보고되고 있고요. 화선 길이가 오늘 헬기 사고도 있고 하다 보니까 조금 더 늘었습니다. 18km까지 증가를 했고 그리고 진행하는 건 4.8km까지 진행이 됐습니다. 그래서 진화율은 당초에 오늘 오전까지 한 92% 정도 됐다가 현재는 74%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앵커]
내일 비가 오면 다시 진화율이 높아질 수 있을까요?

[원명수]
일단 비가 오게 되면 진화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은 높고요. 그리고 일부 지역 같은 경우는 그 양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상당 부분 진화가 90% 이상까지 올라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이번에 산불을 잡기 힘든 이유가 바람이 불다 보니까 거의 태풍급 강풍이 일부 지역에서는 순간적으로 불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그 바람을 타고 불씨가 수십 미터를 날아가면서 그게 걱정인데 이 비화현상을 도깨비불이라고도 부릅니까?

[원명수]
날아다니는 불이라고 해서 일반적으로 도깨비불이라고 얘기했었는데 일단 비화 자체는 바람이 약할 때는 형성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활엽수림에서도 형성이 안 되고 가장 취약한 소나무림, 여기서 이런 도깨비불이 발생되는데 강풍을 타고 불기둥이 형성됩니다. 그러면 나무의 높이보다 2~3배 정도의 상승 기류가 발생이 되면서 대기층의 강한 바람을 타고. 이번에 목격된 건 한 1km까지 관측이 됐고요. 과거 2000년도에 동해안 산불 울진 지역이 있었는데 이쪽에 가곡천이라고 하는 하천을 뛰어넘은 기록이 최대입니다. 한 2km 정도가 되고요. 호주 같은 경우에는 2009년도에 35km 정도, 비화로 인해서 피해를 본 그런 사례도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산불로 인한 사망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어서 너무 안타까운 상황인데 지금 확인된 사망자가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고령자 그리고 집에 머무르거나 대피하던 중에 숨진 채 발견이 됐죠.

[원명수]
정확한 원인은 조사를 해 봐야겠지만 일부 보도에서는 호흡기 질환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많이 보도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추정이 되는 거고요. 그리고 주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거동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피명령에도 불구하고 그 소식을 못 들었거나 아니면 거동이 불편하다 보니까 이런 산불로 인해서 호흡기질환으로 먼저 문제가 되다 보니까 나중에 사망까지 이르는, 그런 것들이 일반적인 사례로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산불이 길게는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보니까 진화대원들 피로감은 상상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누적이 돼 있을 겁니다. 그런데 또 걱정이 되는 점은 진화대원들 평균 나이가 61세예요.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는 진화대원풀이 개선되어야 될 지적도 나오던데요.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원명수]
좋은 말씀이고요. 결국은 산불 진화를 하기 위해서 지자체에서 진화대원을 선발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체력단련 측정 같은 것도 하고 그리고 교육 이수, 시간을 또 이수를 해야 하는 자격이 있어야만 선발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농산촌에 계시는 분들이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농산촌에 노령화되는 현상이 있다 보니까 덩달아서 산불진화대도 연령대가 높은 그런 게 현실입니다.

[앵커]
더불어서 진화대원의 장비도 노후화됐고 열악하다는 지적들도 나오던데요.

[원명수]
많이 첨단화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물론 예산이 문제가 되겠죠. 그래서 이런 것들이 사용기간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첨단시설로 교체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고요. 그런데 인력진화의 가장 큰 문제는 헬기진화에 비해서 굉장히 허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첨단 다목적 차량이라든가 그리고 특수진화차량 이런 것들이 보급이 많이 되기 때문에 여러 명의 사람의 몫을 할 수 있는 첨단 장비가 보급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앞으로 사람하고 기계하고 혼용을 해서 전략을 세운다고 하면 굉장히 효과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산림청 통계를 보면 올해 산불 발생 건수만 벌써 200건이 넘고요. 지난 주말에도 수십 건이 발생했는데 경남 산청 산불은 예초작업 중에 불길이 발생한 것으로, 스파크가 튀어서 불길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경북 의성은 성묘객 실화,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주의를 당부해야 될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을 조심해야겠습니까?

[원명수]
지금 3~4월이면 대체적으로 남쪽부터 농번기가 시작이 됩니다. 농경활동이 시작이 되는데 전년도에 농경활동으로 인한 농산 폐기물 그리고 쓰레기 이런 것들이 많이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한 번에 태우다 보니까 굉장히 힘들어서 소각행위를 굉장히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은 분명히 자제를 하셔야 되고요. 특히 법적으로도 산림 인접지에서 100m 이내 이런 곳들에 대해서 불을 놓는 행위는 금지가 돼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계속해서 피해 면적이 넓어지다 보니까 문화재 피해 우려도 지금 많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원명수]
고운사 피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화재 같은 경우는 굉장히 숲과 가까운 그런 연접지에 많이 위치하고 있는데. 그래서 이런 것들을 예방하기 위해서 사찰하고 숲하고 이격하는 거리가 있습니다. 약 30m 이상을 이격하는 경우. 그리고 소나무 같은 경우 솎아베기를 해서 약간 헐겁게 만드는 그런 제도입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차나무 같은 경우나 혼유림, 이런 것들을 식재해서 산불이 접근하는 것을 더디게 하는 그런 효과를 많이 조성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장기적으로 정책적으로 도입이 돼서 안전하게 보호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산림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이런 대형 산불 화재를 목도하게 되면 굉장히 당황스럽고 또 고령자들은 움직이기도 쉽지 않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대피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뭡니까?

[원명수]
일단 대형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인근에 긴급 대피 명령이 나가는데 그런데 아까처럼 주거지 안에서 거동하기 힘드신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계신다고 하면 반드시 이 부분도 이웃이라든가 아니면 친인척 그리고 주변에서 돌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먼저 가옥을 지키기 위해서 불을 끄려고 하는 그런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하십니다. 정말 불이 가까이 오면 일단 본인의 생명부터 챙겨야 한다는 그런 인식을 먼저 가지고 빨리 대피하는 게 급선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진화대원 역시 지금 안전이 가장 걱정인데 이 부분은 잘 챙겨지고 있습니까?

[원명수]
진화대원 같은 경우 이런 대형산불이 발생되면 굉장히 밤을 새면서 여러 날을 진화작업에 하게 되는데 피로도가 굉장히 심화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진화대의 휴게시간 이런 것들을 잘 지켜서 하고 일단 체력이 저하되면 안 되기 때문에 항상 준비물에 챙겨가는 이런 것도 체크를 해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산불을 끄기 위해서 너무 깊숙이 들어가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상 상황을 반드시 확인해서 이런 부분을 대처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바람이 남동풍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강원도에서는 미리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인근 지역에 계신 분들은 어떤 점을 가장 조심해야 하겠습니까?

[원명수]
일단 접근을 하게 되면 예방을 위해서 확산 예측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현재 바람과 그리고 숲의 상태 그리고 속도가 얼마 정도 빠른가 하는 것들을 예측을 해서 바람의 방향에 따라서 확산되는 속도, 방향에 따라서 대피명령을 내리게 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 해당 지역이 있다고 하면 바로 문자메시지가 나가는 그런 형태로 나가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역별로도 문자메시지를 항상 주의깊게 관찰하면서 주민들한테 대피명령을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대피소 일부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칸막이 같은 것도 없고 아직은 열악해 보이던데 이 부분 지원을 조금 더 해야 하지 않을까요?

[원명수]
지금 현재 이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당국하고 그리고 지자체 쪽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끼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면 저희가 처음에 얘기했던 경북 의성 산불 한번만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안동, 청송, 영덕까지 가로로 길게 퍼지고 있어서 걱정인데 이 점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실까요?

[원명수]
현재 영덕까지 산불이 확산된 상태고요. 바람의 방향은 남동풍입니다. 그래서 북쪽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다행히 어제에 비해서 바람의 속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또 야간으로 들어가면서 이 바람의 속도는 더 잦아들 것으로 판단되고요. 진행 화선이 80km 이상 돼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주변의 주요시설이라든가 민가. 야간에는 이런 시설 보호 쪽으로 전략을 바꿔서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은 시간이 남은 상황이긴 합니다마는 이번에 워낙 산림 피해가 크기 때문에 올여름에 호우가 집중된다면 호우 피해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 이런 부분을 벌써부터 우려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원명수]
일단 대형산불이 발생되면 두 번째 걱정을 해야 되는 게 2차 피해입니다. 바로 산사태 우려를 걱정을 해야 하는데 7, 8월 되면 우기가 들어오면서 산사태 위험성이 굉장히 커지는 그런 시기가 도래합니다. 그래서 산림당국에서는 이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 민가 주변이라든가 위험지역 같은 경우에는 벌채를 통해서 안전하게 1차 조치를 먼저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 지면의 고정을 통해서 산사태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그런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시각이 오후 7시를 넘겼기 때문에 해가 진 상황이고요. 산림지역은 더 어두울 것 같습니다. 야간 진화 작업은 헬기가 투입하기 어렵죠?
[원명수]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시면 되고요. 야간 헬기 운영은 안전상 문제가 또 분명히 존재하고요. 오늘 또 헬기 사고가 있다 보면 이 부분은 조심스러운 부분이고요. 그리고 헬기진화를 하다 보면 주간에는 대부분 저공비행을 많이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산불 피해 주변 쪽으로는 송전탑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설치가 돼 있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야간에는 운영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상에서 진화대원들은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까?

[원명수]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산림도로가 있는 지역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민가 주변 지역에 더 이상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그렇게 조치하는 게 일단 전략상 가장 최우선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원명수 국가산림위성정보 활용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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