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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토부와 조사위 꾸려 싱크홀 규명…강동구도 자체점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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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 통해 원인 규명…위험지역 GPR 탐사 강화

강동구도 자체점검반 구성해 정밀탐사…인근 학교 통학로 인력 배치

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대형 싱크홀 발생
(서울=연합뉴스)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교사거리 인근에서 대형 싱크홀 사고 발생으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2025.3.24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4일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 꺼짐)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조사위를 꾸려 원인 규명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우선 국토부와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지하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른 외부 전문가로 조사위를 구성한다.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기 전, 시는 사고 관련 영상과 계측 자료를 최대한 확보해 조사위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싱크홀 우려가 높은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도 강화한다.

사고 발생 장소가 지하철 공사장 인근이라는 점을 고려해 도시철도 건설 공사구간 42㎞와 주변 보·차도 20㎞에 대해 전면 조사를 실시한다.

추후 지하 10m 이상 굴착공사가 진행되는 공사장 300여개소 주변 도로에 대해서도 GPR탐사를 강화해 추진한다.

도시철도 건설 공사장 주변 대상지는 총 3곳으로 ▲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건설공사(1∼3공구) 24㎞, ▲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1∼4공구) 13㎞ ▲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5㎞ 구간이다.

시는 사고 이후 4차례에 걸친 GPR 조사를 통해 사고 주변 지역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청과 협의해 27일부터는 도로 통행도 일부 재개한다. 사고 지점을 제외한 동남로 왕복 6차로 전체와 상암로 왕복 4차로 전체다.

현장 복구는 사고 원인 조사에 지장이 없도록 지하 시설물에 대한 현장 조사 등을 거쳐 계획을 세워 추진한다.

시는 아울러 사고 원인으로 거론되는 상하수도를 포함한 지하 시설물, 지하철 9호선 공사, 토질적 특성, 서울세종고속도로 터널 구간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관할 자치구인 강동구도 27∼28일 동남로 및 상암로 일대 구간에 대해 지하 공동(空洞)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구는 자체 점검반을 구성하고 GPR 장비를 이용해 사고 현장 주변 보도 구간과 이면도로에 대한 정밀 탐사를 벌인다.

탐사에서 지하 빈 공간이 확인될 경우 구멍을 뚫어 영상촬영(내시경)으로 규모를 조사한다.

규모가 작으면 즉시 복구하고, 규모가 클 경우 굴착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복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사고 현장 인근 대명초, 한영중고, 한영외고 4개 학교에 지원인력을 배치해 학교 주변 횡단보도 및 골목길 보행 안전을 살피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서울시 등과 긴밀히 협조하고, 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점검과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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