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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5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강풍을 타고 안동을 거쳐 청송·영양·영덕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6일 경북 의성군은 "헬기 운행 중단으로 사곡 신감리에서 의성읍 방향으로 산불이 급속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경남 산청군도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삼장면 대포, 내원 및 시천면 삼당, 동당, 중산 방면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으니 필요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바란다"라는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했다.경북 영양군과 청송군도 각각 "영양읍 대천리 방향으로 확산", "주왕산면, 부남면, 현동면, 현서면, 안덕면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바란다"라고 안내했다.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등 경북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초속 10~20m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초긴장 상태다. 불씨가 상승기류와 강풍을 만나면 최대 2㎞ 정도 날아간다. 이번 의성산불 강한 바람을 만나 퍼지는 현상인 비화 현상으로 인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강풍은 27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비 소식이 정오를 전후해 경북 북부권에 5~10mm 가량 예보돼 있지만, 산불을 끄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게다가 오는 28일과 29일 다시 강한 서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다. 이 때문에 소방당국 등은 27일을 산불 진압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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