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투자 계획 밝히자
실적 부진에도 주가 8% 올라
美정부도 가상자산 긍정적 신호
실적 부진에도 주가 8% 올라
美정부도 가상자산 긍정적 신호
지난 2월 게임스탑 최고경영자(CEO) 라이언 코헨(오른쪽)은 비트코인 매입을 일찍부터 시작한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CEO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비트코인 매입 대열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왔다. <출처 = 라이언 코헨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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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탑이 가상자산 투자 대열에 합류한다. 스트래티지처럼 비트코인을 직접 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실적 부진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8% 넘게 뛰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탑 주가는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8.27% 급등한 27.50달러를 기록헀다.
게임스탑은 이날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이 12억 8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5%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조한 실적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건 가상자산 투자 계획이었다.
게임스탑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현금과 미래 부채, 주식 발행 자금 등을 활용해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회사의 ‘재무 자산’에 추가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결정은 게임스탑의 사내 유보금인 약 48억 달러(약 7조 원)를 비롯한 추가 자금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는 비트코인 매입으로 주목받은 스트래티지의 행보를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영향을 받아 다양한 기업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홀링스와 라이엇 플랫폼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대표적이다.
일본에서는 ‘일본판 스트래티지‘로 불리는 메타플래닛이 올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1만개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게임스탑의 비트코인 매수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한편 미국 정부는 가상자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취임 이후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지정하고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미국 중심의 가상자산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가족의 가상자산 플랫폼으로 알려진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은 최근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인 ’USD1‘ 출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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