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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서울 주택시가총액 2320조…GRDP 4.2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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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은-통계청, 균형발전 주제 공동포럼 개최
2023년 기준 주택시가총액, 서울·경기·부산·인천 순
GRDP 대비 주택시가총액배율, 세종 가장 커…서울 뒤이어


20일 서울 동작구 용왕봉저정공원에서 바라본 용산구 아파트 단지 모습.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서울 한강벨트 중심으로 폭발하는 집값 상승에 대응해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월동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아파트 2200개 단지, 40만 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확대 지정했다. 서울시는 지난 달 송파구와 강남구 일부에 대해 토허제를 해제했으나 불과 한 달 여만에 재지정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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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서울 주택시가총액이 2000조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내총생산(GRDP)의 4배를 웃돈 규모다.

이은송 한국은행 국민B/S팀 과장은 26일 열린 한은-통계청 공동포럼에서 ‘지역별 주택시가총액 주요 편제결과’를 통해 2023년말 기준 지역별 서울의 주택시가총액은 2320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 1986조 원, 부산 389조 원 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 67.7%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주택시가총액 규모는 서울 GRDP와 비교했을 때 4.2배에 달했다. 지역별 GRDP 대비 주택시가총액 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4.5배)이었고 뒤이어 서울이 가장 높았다. 주택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서울과 달리 세종의 주택시가총액 규모 순위는 연구 대상 지역 중에서 하위에 해당한다.

주택시가총액 증가율을 2015년과 비교하면 전국 평균으로 7.8% 상승했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세종과 제주의 주택시가총액 증가율은 각각 19.1%, 10.9%로 가장 높았다. 2015년과 비교했을 때 지역별 GRDP 대비 주택시가총액 배율은 전국 평균으로 2.8배 상승했고, 17개 시도에서 모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 과장은 “특히 세종과 제주의 상승폭이 매우 컸으며, 서울·경기·부산 등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서울, 경기, 부산 등 일부 광역시는 주택시가총액 비중(전국대비)이 GRDP 비중보다 컸지만 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분석했다.

이 과장은 “서울, 경기, 일부 광역시 등은교육, 문화,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높고, 특히 수도권은 자산가격 상승기대에 따른 투자수요가 상대적으로 큰 데 기인한다”며 “반면 경남, 전남 및 경북의 경우 주요 산업단지가 소재해 GRDP 비중이 주택시가총액 비중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임대환 통계청 소득통계과 사무관은 ‘분기 GRDP 작성방안 및 시산결과’를 발표했다. 임 사무관은 지역별·산업별로 2015년 1분기부터 작년 4분기 실질 GRDP 시산결과에 대한 비교·분석을 실시했다.

임 사무관은 “연간 지역소득에 대한 분기 GRDP의 예측력을 분석한 결과, 통계의 현실반영도, 통계 간 정합성 및 예측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경제 동향 파악을 위한 시의성 높은 종합지표로써 경기상황에 부합하는 균형발전 정책 수립 등을 위한 핵심지표로 활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투데이/서지희 기자 (jhsse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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