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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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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리핀에 중거리 미사일 추가 배치 추진…중국 반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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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군


미국이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분쟁 중인 필리핀에 중거리 미사일 체계 추가 배치를 추진합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필리핀스타와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프란셀 마르가레스 파디야 필리핀군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필리핀에 '타이폰'을 더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파디야 대변인은 "필리핀군에는 환영할만한 진전으로, (타이폰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면서 "더 도입되면 더 효과적으로 훈련할 수 있으므로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미군이 태평양 지역에 타이폰 추가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미국 방산전문매체 디펜스뉴스의 지난주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로이 빈센트 트리니다드 필리핀 해군 대변인은 예상되는 중국 반발에 대해서는 "필리핀의 방위 태세는 다른 어떤 국가에 맞서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것은 주권국의 행동이고, 우리는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를 지지해왔다"면서 "중국은 국제법을 준수하지 않고 지역에 혼란을 일으켜왔다"고 비판했습니다.

타이폰은 미국 최신 중거리 미사일 체계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신형 요격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4월 양국 합동 훈련 기간 타이폰을 필리핀에 반입해 남중국해에 면하고 대만해협과 가까운 루손섬에 배치했습니다.

미국은 이후 이를 유지했고, 필리핀은 지난해 12월 타이폰을 정식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타이폰 배치를 '도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철거를 요구해왔습니다.

미국과 필리핀은 전날 필리핀 루손섬 등지에서 연례 합동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오는 28일에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필리핀을 처음 방문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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