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내대표 "지역 내려가 총력 다해달라"
국민의힘 이인선, 김기현, 추경호, 조배숙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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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시다발 산불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진행하던 릴레이 기자회견을 일시 중단하며 정쟁을 자제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산불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일 헌재 앞에서 해오던 1일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각자 지역구에 내려가 이재민들에게 불편한 점이 없는지, 진화 활동에 도울 점이 없는지 등을 챙겨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응해 지난 11일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각하를 촉구하기 위해 24시간 릴레이 시위 및 기자회견을 해왔다. 산불 영향으로 보름 만에 기자회견이 중단되는 셈이다. 다만 비경상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시위 자체는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당 차원의 산불 재난대응 특위를 구성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례 없는 국가비상사태다. 국민의힘은 즉시 산불대응 비상체제에 돌입하겠다"며 "산불 발생 및 인근 지역 국회의원들은 당원 동지들과 함께 산불 예방, 주민 안전 확보, 이재민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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