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이 미국에서 추방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가자전쟁 중단을 촉구하며 친 팔레스타인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에선데요.
학생 측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신주원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컬럼비아대 3학년인 정모씨가 추방 위기에 놓였습니다.
가자전쟁 반전 시위, 친(親)팔레스타인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이민세관단속국으로부터 추적을 받고 있는 겁니다.
정씨는 일곱살에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영주권자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대표로 고별사를 했고,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며 교내 신문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왔습니다.
정씨는 지난 3월 초 교내에서 시위 참가자 징계반대 항의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체포됐고, 이후 이민국의 체포 대상에 올랐습니다.
정씨는 영주권자인 자신을 추방하려고 시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시도가 부당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장관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정씨는 소장에서 "비(非)시민권자의 정치적 견해 표현이 현 정부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민 당국의 구금 및 추방 위협이 처벌 수단으로 쓰여선 안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이민국은 지난 8일 컬럼비아대에서 반전 시위를 주도한 마흐무드 칼릴을 체포한 것을 시작으로 시위에 관여한 이들을 잇달아 체포하고 있습니다.
정씨와 마찬가지로 영주권자인 칼릴은 현재 이민당국 시설에 구금됐는데 연방법원이 칼릴에 대한 추방 절차를 중단시킨 상태입니다.
<라미야 아가르왈라 / 미 이슬람관계위원회 소속 변호사> “우리는 이미 마흐무드 칼릴의 위헌적인 체포와 구금을 목격했습니다. 소송을 통해 해로운 권력 남용으로부터 다른 콜럼비아대 학생들을 보호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컬럼비아대는 미 연방정부가 교내 반(反)유대주의를 방치했다며 지원과 정부 계약을 취소하자 정부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신주원 PD
#한인 #한국계 #추방 #가자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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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이 미국에서 추방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가자전쟁 중단을 촉구하며 친 팔레스타인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에선데요.
학생 측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신주원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자전쟁 반전 시위, 친(親)팔레스타인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이민세관단속국으로부터 추적을 받고 있는 겁니다.
정씨는 일곱살에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영주권자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대표로 고별사를 했고,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며 교내 신문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왔습니다.
정씨는 영주권자인 자신을 추방하려고 시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시도가 부당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장관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정씨는 소장에서 "비(非)시민권자의 정치적 견해 표현이 현 정부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민 당국의 구금 및 추방 위협이 처벌 수단으로 쓰여선 안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이민국은 지난 8일 컬럼비아대에서 반전 시위를 주도한 마흐무드 칼릴을 체포한 것을 시작으로 시위에 관여한 이들을 잇달아 체포하고 있습니다.
<라미야 아가르왈라 / 미 이슬람관계위원회 소속 변호사> “우리는 이미 마흐무드 칼릴의 위헌적인 체포와 구금을 목격했습니다. 소송을 통해 해로운 권력 남용으로부터 다른 콜럼비아대 학생들을 보호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컬럼비아대는 미 연방정부가 교내 반(反)유대주의를 방치했다며 지원과 정부 계약을 취소하자 정부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한인 #한국계 #추방 #가자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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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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