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대학가를 휩쓴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미국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번엔 동부 명문 컬럼비아대 3학년에 재학 중인 한국계 정 모 씨입니다.
그동안 합법적으로 체류해 온 정 씨가 돌연 이민세관단속국 추적을 받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컬럼비아대를 주축으로 한 당시 시위에 정 씨가 가담했다는 이유에서라는 것입니다.
정 씨는 7살에 가족과 미국으로 건너간 영주권자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미국 국무부는 정 씨 영주권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시위를 주도했던 컬럼비아대 졸업생 마무드 칼릴은 루이지애나에 구금 중으로, 현재 추방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칼릴 역시 미국 영주권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트럼프 행정부가 친팔 시위 참가자들을 대대적으로 색출하면서 외국 학생들과 학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멜라니 월 / 컬럼비아 대학 생물통계학 교수]
"난 화가 났습니다. 이 공격은 대학 교육을 파괴하려는 더 큰 보수적인 의제의 일환으로, 고도로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컬럼비아대에 지원하던 4억 달러, 약 5880억원의 연방 자금도 취소했습니다.
(출처: NYT, 엑스 'StopAntisemitism')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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