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재점령해 하마스 무력화 계획…내각 승인은 아직
FT "가자 정복 계획, 트럼프 취임과 밀접한 영향"
FT "가자 정복 계획, 트럼프 취임과 밀접한 영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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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이스라엘이 하마스 박멸과 가자지구 재점령을 목표로 한 새로운 군사 작전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가자지구 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평화 구상인 '두 국가 해법'의 폐기를 의미해 전쟁이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 고위 관료들의 발언을 인용해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최근 가자지구 재점령 계획을 수립했으며 현재 내각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이 계획의 목적은 지상군 전투사단을 추가 투입해 하마스를 완전히 무력화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권을 획득하는 것이다. 해당 계획은 극우 정치인들의 강한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수립된 계획에는 가자지구 대부분 지역에서 220만 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남서부 알마와시 지역의 '인도주의 구역'으로 강제 이주시킨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알마와시는 텐트 외에 수로나 난방 등 기반 시설이 거의 없는 불모지로 이곳에 내몰린 주민들은 식량 원조에 의존하지 않고는 사실상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스라엘군이 이 같은 재점령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FT는 이스라엘의 한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의 전략 변화가 미국 정권 교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마스를 패배시키는 데에는 미국의 지극한 이해관계도 있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우리가 전쟁을 끝내길 원했다면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가 전쟁에서 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CNN은 이스라엘 내에서도 극우 정치세력의 숙원으로만 여겨졌던 인종청소 수준의 극단적 구상들이 트럼프 행정부 이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주민들을 영구 이주시켜 해당 지역을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국제사회로부터 '인종청소'에 해당한다는 강한 비판을 받았다. 전쟁 중 민간인을 강제 이주시키는 행위는 국제법 위반이라는 지적과 함께, 미국이 사실상 이스라엘 편에 섰다는 비난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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