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산불 발생 이후 지금까지 투입한 군의 진화 인력은 5000여 명이며 군 헬기는 146대다.
다른 기관 헬기들의 임무 수행도 돕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산림청·소방청 등의 헬기에 항공유류 총 9만5000 갤런을 지원했다. 국방부는 진화 현장 투입 장병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병들은 주 진화 작업이 아닌 잔불 제거 및 의료 지원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투입 장병을 대상으로 사전 건강 상태 점검과 위험성 평가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4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경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로 1557㏊(산청 928㏊, 하동 629㏄ 추정치)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인근 주민 1143명이 동의보감촌 등으로 대피를 완료했고, 12명의 사상자 및 주택 60동 등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경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축구장 1만 7000여개 규모인 1만 2565㏊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는 2000년 4월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2만 3913㏊),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강릉·동해·삼척 산불(2만 523㏊)에 이어 국내 산불 피해 규모로는 역대 3번째로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행안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교육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국가유산청,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정부서울청사에서 고기동 중대본부장 주재로 울산·경북·경남 산불대응 중대본 4차 회의를 개최했다.
경북 의성군에 발생한 산불 진화 지원작전 현장에서 육군 50사단 장병이 화재현장에서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육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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