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변화 대응 위해 리더십 개편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 오픈AI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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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리더십을 개편한다.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대외 역할을 확대하고, 그간 조직 안팎 모두에서 1인자 역할을 해 온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제품 개발 등 내부 업무에 집중하기로 했다. 회사의 급성장에 따라 경영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올트먼 1인 체제로 계속 운영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은 24일(현지시간) 오픈AI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요 경영진 인사 소식을 전했다. △라이트캡 COO는 일상적인 경영 활동에 더해 사업 전략, 해외 시장 진출, 파트너십 관리 등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마크 첸 연구 담당 부사장은 최고연구책임자(CRO)로 △줄리아 빌라그라 인사 담당 부사장은 최고인사책임자(CPO)로 승진했다고 그는 밝혔다.
라이트캡 COO가 새로 맡게 된 대외 업무는 그간 올트먼이 맡아 왔던 것이다. 오픈AI는 "올트먼은 연구 및 제품 개발 등 기술 측면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9월 회사를 떠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창업한 미라 무라티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의 후임은 따로 임명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트먼이 사실상 CTO직을 겸임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번 인사는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쇄신 작업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지난해 무라티 전 CTO와 공동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 존 슐만 등 거물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면서 조직 곳곳에 공백이 생겼고, 현재의 비영리 조직을 영리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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