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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토)

유통 전문가들 "소상공인 판로 지원 T커머스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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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학회 개최 '중소상공인 판로 지원 강화' 정책 포럼서 제안
7개 라이브쇼핑 중 홈앤쇼핑, 공영홈쇼핑 2개사 T커머스 미운영

25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상공인 판로 지원 강화 방안' 정책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일곱번째 박경도 한국유통학회장, 여덟번째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한국유통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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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전문가들이 중소상공인의 판로 지원을 위해 관련 업계에 특화한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채널을 확대해야 한다는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유통학회가 개최한 '중소상공인 판로 지원 강화 방안' 정책 포럼에서 발제자를 맡은 이호택 계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중소상공인이 겪는 경영 애로의 근본적인 원인은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부진이기 때문에 '판로 지원 강화를 통한 자생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즉시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중소상공인에게 특화된 T커머스 채널의 신규 도입을 제안했다.

현재 중소상공인 방송 판매채널은 지역 채널,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T커머스 등으로 구분된다. T커머스는 상품 판매방송 외에도 별도 데이터 영역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TV 연계 상품과 라이브커머스 등 기존 라이브 채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 교수는 "최근 티메프 미정산 사태 및 홈플러스 법정 관리 이슈로 믿을 수 있는 전문 유통채널 확보가 중요해졌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실제로 중소상공인들도 T커머스 신규 채널 도입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진행한 '중소기업/소상공인 T커머스 도입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502개 중소상공인 중 437곳(87.1%)이 "T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T커머스를 경험한 업체 중에선 91.4%가 신규 채널 도입에 찬성했다.

중소상공인들이 T커머스를 이용한 이유는 △1회 녹화로 방송 부담과 비용이 적어서(42.4%) △시간 제약 없이 꾸준한 매출 발생이 가능해서(33.2%) △다른 유통 채널에 비해 입점이 쉬워서(13.5%) △판매 준비를 위한 재고 부담이 적어서(9.5%) 등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설문 결과를 분석하면 중소기업들이 T커머스를 활용하는 이유는 비용 절감, 입점 용이, 매출 증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들은 T커머스 참여를 위해 현재보다 입점 조건을 완화해 줄 필요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커머스 신규 도입 관련 설문 조사 결과. /자료=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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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이후 이어진 종합 토론은 한상린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정환 건국대학교 교수, 정연승 단국대학교 교수,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 손성원 중기중항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들도 "중소상공인 제품 판로에 적합하고 신뢰성을 갖춘 전문 유통 채널 마련과 중장기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발제자 의견에 공감했다.

현재 홈쇼핑 라이브 채널을 운영 중인 7개 사 중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을 제외한 5개사는 T커머스 채널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7년 CJ, 롯데, GS, 현대, NS 등 5개사의 T커머스 신규 채널을 승인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5대 홈쇼핑 업체의 중소기업 제품 판매 비중은 60~70% 수준으로 알려졌다. 홈앤쇼핑은 약 80%, 공영홈쇼핑은 100% 중소기업 제품으로 5대 업체보다 중소기업 제품 비중이 높다.

한편 이날 정책 토론회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정치권 인사도 참석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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