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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2차관, 안보리서 "유엔 평화활동 방향 조정 필요"…유엔부총장 등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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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고위급 공개토의 참석, 유엔 평화활동 강화 방안 제시

유엔 사무부총장, 유엔개발계획 부총재 면담…한-유엔 협력 논의

[서울=뉴시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안보리 고위급 공개토의에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3.25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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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24(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고위급 공개토의에 참석해 오늘날 다양한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유엔 평화활동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외교부가 25일 밝혔다.

강 차관은 '변화하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평화활동의 적응력 강화'라는 주제로 열린 안보리 고위급 공개토의에서 "유엔 안보리가 변화하는 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평화임무단별 '맞춤형 임무'를 개발해야 한다"며 "현장 상황에 맞게 평화활동의 범위와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첨단 기술은 악용될 경우 새로운 안보 위협이 되지만 평화활동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평화활동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 중인 '아세안국가 대상 폭발물 인지 및 위협 완화 훈련', '남수단 한빛부대의 스마트캠프 시범사업' 등을 소개했다.

강 차관은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평화임무단 접수국과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한빛부대가 남수단에서 실시해온 한빛농장 사업과 직업훈련 사업 경험도 공유했다.

이번 안보리 고위급 공개토의는 2024-25년 임기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유엔 차원의 평화활동에 대한 우리의 연대와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고, 유엔 평화활동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한편 강 차관은 유엔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유엔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 차관은 24일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과 만나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 강화와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차관은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복합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자주의의 효과적 작동을 위한 유엔과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러북 불법협력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유엔 차원의 강력한 규탄 메시지를 지속 발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은 한국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등의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기여를 확대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다자주의 회복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강 차관은 같은 날 하오량 쉬 유엔개발계획(UNDP) 부총재와 면담하고 한·UNDP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강 차관은 한국 정부가 국격과 국력에 걸맞은 역할을 다한다는 의지를 갖고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계속하고 있으며, 유엔 개발시스템 내 최대 기구인 UNDP와의 협력을 더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 차관은 우리 정부와 UNDP가 지난해 2차례 고위급 교류의 후속 조치로 인도적 위기 대응 및 취약국가 지원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UNDP의 전 세계적인 개발협력 네트워크와 현장 사업 이행 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양측이 더 효과적이고 영향력 있는 사업들을 계속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쉬 부총재는 국제 개발협력의 여건이 계속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유엔 개발시스템에 대한 한국의 강력한 지지가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국의 UNDP에 대한 기여 확대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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