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 55영웅 추모 '불멸의 빛' 서울 하늘 밝힌다

청계광장에 조명 55개 설치해 26∼28일 저녁 점등

2024년 국립대전현충원에 설치된 '불멸의 빛' [국가보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제10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영웅 55명을 기리는 '불멸의 빛'이 서울 하늘을 비춘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서해 수호 참전 장병과 전사자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불멸의 빛은 서해 수호 임무 중 희생된 영웅을 상징하는 55개의 조명이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서해 수호 3개 사건을 뜻하는 3개의 큰 빛기둥을 이루며 하늘로 향하는 형상이다.

빛기둥은 26일부터 올해 서해수호의 날인 28일까지 사흘간 매일 저녁 8시부터 55분간 켜진다.

첫날 점등 행사에서는 서해 수호 55 영웅을 일일이 호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제2연평해전 고(故) 황도현 중사의 유가족, 천안함 피격사건 고 김태석 원사·이상희 하사 유가족, 연평도 포격전 고 서정우 하사 유가족 등이 참석한다.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인 서해수호의 날은 서해를 수호하다가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2016년 제정됐다.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사건,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 등 희생자가 발생한 3개 사건이 대상이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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