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 안보보좌관이 실수로 추가
애틀랜틱 편집장 공습 전 정보 파악
민간 메신저로 고위급 18명 정보 공유
트럼프, 관련 질문에 “난 몰랐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옆에 배석하고 있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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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을 공습한다는 기밀성 정보를 실수로 언론인에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18명이 참여한 채팅방에 실수로 미 언론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든버그 편집장이 추가하는 사건이 지난 주에 발생했다.
골든버그 편집장은 자신이 예멘 공습을 논의하는 미 안보라인 단체 대화방에 추가됐다고 밝혔고, 백악관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이 실수로 민간 상업용 메신저인 ‘시그널’에 자신을 추가했고, 이에 따라 15일 오전 11시 44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전쟁 계획’을 공유받았다는 것.
이 사건은 실수로 언론에 국가 기밀이 유출되었다는 사실이 문제일뿐 아니라, 안보라인이 민간 메신저를 통해 고도의 기밀을 공유해 방첩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국가 기밀은 안전한 정부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되어야 한다는 게 상식이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로드아일랜드)은 “내가 이제껏 보아온 작전 보안 실패 사례 중 최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틀랜틱에 대해 “곧 망할 잡지”, “잡지 같지도 않다”는 등 비난성 발언을 쏟아냈다.
백악관은 이후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후티에 대한 공격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왈츠 보좌관을 비롯해 국가안보팀을 최고로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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