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전포럼 참석차 방중
샤오미와 BYD CEO 면담
28일 시진핑 주석 면담 가능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레이쥔 샤오미 CEO. 22일 베이징에서 만나 양사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징지르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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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23일부터 이틀 동안의 일정으로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차 2년 만에 방중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광폭 행보에 중국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관영 언론과 일반 중국인들 상당수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 주목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삼성전자와 최근 '사즉생(죽음을 각오해야 삶)'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그의 중국 내 위상을 잘 설명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25일 보도를 종합하면 이 회장은 우선 중국에 도착한 22일 포럼 참석에 앞서 베이징에 소재한 샤오미(小米)의 전기차 공장을 방문, 레이쥔(雷軍) 최고경영자(CEO)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샤오미가 최근 전기차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차량용 반도체, 배터리 등 분야의 양사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이어 다음날 막을 올린 CDF에서는 팀 쿡 애플 CEO, 헉 탄 브로드컴 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등 쟁쟁한 글로벌 재계 인사 80여 명의 상당수와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DF가 막을 내린 24일 오후에는 광둥(廣東)성 선전으로 이동,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는 중국 최대 업체인 BYD(비야디比亞迪)까지 찾아 왕촨푸(王傳福) 회장을 만났다. 징지르바오를 비롯한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BYD와 전기차 전장(차량용 전자 및 전기장비)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행보로 분석되고 있다.
CDF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주변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글로벌 CEO들의 모습이 보인다./징지르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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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같은 이 회장의 광폭 행보는 중국 관영 언론과 누리꾼들의 각별한 관심을 끌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사즉생' 발언은 단연 키워드로 올라섰다고 해도 좋을 만큼 많이 언급되고 있다. 확실히 삼성전자와 이 회장은 중국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과 CEO가 맞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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