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정서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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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중국폰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워 삼성전자·소니를 따라잡았다. 샤오미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일본 내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샤오미코리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22일 일본 사이타마시에 위치한 에이온 몰(AEON MALL)에 일본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다음 달 5일에는 가와구치시 에이온 몰에 2호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 같은 샤오미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는 최근 상승세를 탄 일본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의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판매량 기준)은 6%로 삼성전자(6%), 소니(6%)와 동률을 기록했다. 2023년까지만 해도 샤오미의 점유율은 별도로 집계되지 않아 1% 미만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샤오미의 급성장은 경기 침체로 가성비를 내세운 제품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일본 소비자들이 가격이 비싸지 않은 스마트폰을 선호하면서 샤오미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샤오미는 10만원대 레드미14 시리즈를 포함해, 20만~30만원대 포코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을 일본에 출시했다.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프로세서(AP)를 탑재한 샤오미14 울트라 같은 고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일본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 점도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달 22일 일본 사이타마시에 위치한 에이온 몰(AEON MALL)에 오픈한 샤오미 일본 1호 오프라인 매장./샤오미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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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일본은 자급제 중심 시장이기에 다양한 제조사들이 경쟁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오프라인 대리점 대신 온라인을 통해서도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 판매 전략을 강화한 샤오미가 일본에서 빠르게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통신사와 제조사 간 유착이 심해 국내 제조사인 삼성전자 중심의 단말기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약 73%, 애플은 약 25%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삼성과 애플을 제외한 외산폰의 시장점유율은 1% 안팎에 불과하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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