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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지난해 말 은행 부실채권 비율 0.53%…충당금적립률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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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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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0.53%)이 전분기말과 같았다고 25일 밝혔다. 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 팬더믹 이전(0.77%) 대비 낮은 상황이지만 대손충당금적립률(187.7%)은 전년말 대비 26.3%포인트(p) 하락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0.53%)과 유사했다. 전년 동기(0.47%) 대비로는 0.06%p 상승했다.

부실채권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14.5조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11조7000억원), 가계여신(2조8000억원), 신용카드채권(3000억원) 순이다.

지난해 12월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27조2000억원)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6000억원)은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3조8000억원)은 전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경기회복 지연 및 주요국 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부실채권 상・매각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신용손실 확대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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