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CNBC "백악관서 정의선 회장,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발표"
韓기업, 트럼프 2기 첫 대규모 투자…4월2일 '상호관세' 앞두고 나와
현대차 로고 |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현대자동차그룹이 24일(현지 시간) 200억 달러(약 29조원) 규모의 신규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과 CNBC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루이지애나주에 세울 50억 달러 규모의 철강 공장을 포함해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을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발표한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날 투자 발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그룹은 미국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에 두 개의 자동차 공장을 가동 중이며, 조지아주에서 건립해온 3번째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개장 계획도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관세전쟁'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감안해 책정하는 '상호관세'를 내달 2일 발표할 예정인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큰 나라를 대상으로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세를 피하고 싶으면 대미 설비투자를 늘리라'는 미국 측의 요구에 부응해 세계 주요 대미 수출기업들의 미국 현지 생산 투자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최근 잇달아 현대차의 대미 투자에 대해 거론했다.
백악관은 또 지난 10일에는 미국 사업 확대를 모색하는 글로벌 기업 12곳을 거론하며 "현대차는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고, 조지아주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래픽] 현대차그룹 미국 누적 판매량 |
jhc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