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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가 3월 들어 4년 만에 최고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연초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최근 중국 테크기업 굴기로 중국으로의 자금 이탈이 거셌지만, 인도 증시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자금이 다시 들어오는 모습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도 니프티50지수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도 1.32% 오르며 2만3658.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미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벤치마크 지수 기준 4.3%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주간 기준으로 5년 만의 최고 성적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은 현재 4조8000억달러(약 7044조9600억원)로, 이는 지난 2월 말과 비교해 9.3%(약 4000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인도 증시 시가총액의 직전 월 대비 증가율로 보면 2021년 5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다시 외국인 자금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는 지난 21일 거래에서 747억루피(약 1조275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 만에 가장 큰 일일 매수액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단기 포지션을 줄이고, 선물 시장에서 장기 포지션을 늘리면서 중소형 섹터들이 반등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한 가운데 인도 중앙은행(RBI)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하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금리 인하 전망으로 달러 약세 상황이 되자 인도 등 신흥국 매력이 커졌다. 지난달 인도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개월 만에 중기 목표치인 4%를 밑도는 3.61%를 기록해 다음달 인도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단행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인도는 수출 의존도가 낮은 내수 중심 성장 국가라는 점에서 국내총생산(GDP)에서 무역수지가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것도 호재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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