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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미국·일본·대만 잇는 국제 해저케이블 구축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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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가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 국가를 연결하는 국제 해저 케이블 구축 컨소시엄 'E2A' 계약을 체결했다. 하민용 SK브로드밴드 AI DC사업부장(좌석 맨 왼쪽)과 조정민 AI DC기획본부장(좌석 왼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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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가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국제 해저 케이블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국제전용회선 및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SK브로드밴드는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 국가를 연결하는 국제 해저 케이블 구축 컨소시엄 'E2A' 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청화텔레콤 등이 참여한다.

태평양을 횡단하는 E2A 해저 케이블의 총 길이는 1만2500km로 한국의 부산, 일본 치바현의 마루야마, 대만 이란현의 터우청,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로 베이 등 아시아와 미국의 주요 디지털 허브를 연결한다.

이번 E2A 해저 케이블 구축사업은 최신 전송기술을 적용해 한국에서 미국까지 16테라(Tbps) 수준의 데이터 처리용량을 제공한다. 이는 66만명 가입자가 동시에 UHD 화질(25Mbps)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1초 만에 풀HD(4GB) 용량의 영화 500편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SK브로드밴드는 2028년 하반기에 E2A 해저 케이블을 완공하고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급증하는 국제 인터넷 트래픽 수요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전용회선 등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는 물론 아시아 네트워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하민용 SK브로드밴드 AI DC사업부장은 “E2A 해저 케이블 참여를 통해 AI 시대 다양한 수요에 맞춰 서비스 안정성과 확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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