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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더불어민주당 천막당사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3.24. kmn@newsis.com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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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윤석열의 불법 군사 쿠데타로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천막 당사'라는 비정상적인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이 24일 헌법재판소에 신속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하며 서울 종로 광화문 광장에 천막 당사를 설치했다. 민주당이 장외에 천막 당사를 운영하는 건 12년 만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 뒤, 광화문으로 이동해 천막 당사 현판식과 공개 최고위에 참석했다.
한 총리 탄핵 기각 소식에 민주당 지지자 30여명도 천막 당사를 찾았다. 이 중에는 '내란 종식 민주 수호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문구의 피켓을 든 지지자도 있었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광화문에 도착하자 "이재명 대통령!", "힘내세요!"를 외쳤다. 천막 당사 주변에 몰려든 지지자들과 취재진의 인파에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무슨 일이냐?", "재명 리가 누구냐?"며 수군거리기도 했다.
현판식 사회를 맡은 임호선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은 "광화문 천막 당사는 내란으로 무너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헌정질서를 수호하는 민주당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 현판은 내란 사태로 무너진 국민의 평화를 떠받치는 대들보를 할 것"이라며 "윤석열 파면 때까지 국민과 소통하며 당의 모든 역량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3.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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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이어진 공개 최고위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헌재를 향해 한 총리 탄핵 기각에 대한 유감의 뜻과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를 신속하게 내릴 것을 촉구했다.
또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결정이야 존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명백하게 고의로 헌법 기관 구성이라고 하는 헌법상의 의무를 어긴 이 행위에 대해서 탄핵할 정도는 이르지 않았다는 판결을 국민들께서 과연 납득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헌재는 이날 오전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심판 사건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 권한대행은 곧바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포함한 기존 직무에 복귀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지난해 12월27일 한 권한대행을 탄핵 소추했다. 야권이 주장한 한 권한대행의 탄핵 사유는 △김건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비상계엄 관련 위헌·위법 행위와 내란 행위의 공모 또는 묵인과 방조 △한동훈·한덕수 공동 국정운영 체제 선언 △내란 상설특검 임명 절차 이행 회피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 5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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