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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국에 쥐 사체가 통째로”…日 3대 규동 체인점, 두 달만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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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한 네티즌이 지난 1월 일본 규동 체인 '스키야'의 된장국에서 쥐 사체가 나왔다며 올린 사진. 스키야 측은 두 달만에 이물질 혼입에 대해 사과했다./엑스


일본 최대 규동(일본식 소고기 덮밥) 체인점 ‘스키야’가 된장국에서 쥐 사체가 발견된 것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24일 NHK 등에 따르면, 스키야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월 21일 돗토리현의 한 매장에서 제공한 된장국에 이물질이 섞여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불편과 우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월 온라인에는 “스키야에서 타마카케 조식을 시켰는데 된장국에서 죽은 쥐가 나왔다”는 후기가 올라와 확산됐다. 이 작성자는 “본사와 보건소에 연락은 했는데 식욕이 나질 않는다”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꽤 큰 회갈색 쥐가 통째로 국에 들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일각에선 사진의 진위를 두고 ‘AI로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후기의 날짜가 ‘2028년’으로 적혀 있으며, 쥐 사체의 크기가 육안으로 보일 만큼 커서 직원이 이를 못 봤을 리 없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본사 측이 두 달 만에 이물질 혼입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이 후기는 사실로 밝혀졌다.

스키야 측은 문제의 점포가 된장국의 재료를 여러 그릇에 담아 준비하는 과정에서 쥐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후 직원들도 손님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전 그릇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야는 사건 발생 후 매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위생 교육 등을 실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매장은 운영을 재개한 상태다.

스키야는 입장 발표가 늦은 데 대해 “초기에는 홈페이지 등에서 정보를 공개하는 걸 자제하고 있었고, 이 때문에 단편적이고 간접적으로 퍼진 정보로 인해 고객들에게 불안과 걱정을 줬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한편 스키야는 마쓰야, 요시노야와 함께 일본 3대 규동 체인점으로 꼽힌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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