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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혼란 속 새 전환점”···외신, ‘한덕수 탄핵 기각’ 긴급 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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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이 24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을 기각한 소식을 머릿기사로 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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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2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으로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직에 복귀했다는 소식을 주요 뉴스로 긴급 타전했다.

AP통신은 “한국 헌법재판소가 한 총리의 탄핵을 뒤집고 국가의 2인자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직시켰다”며 “이날 헌법재판소 8명의 재판관 중 7명이 한 총리의 탄핵을 기각하거나 각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헌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 관해선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어떤 판결이 나오느냐에 따라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될지,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게 될지가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헌법재판소가 한 총리에 대한 탄핵을 기각하고 권한을 돌려주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으로 비롯된 2개월여간 정치적 혼란이 새로운 전환을 맞았다”고 전했다. 한 총리에 대해서는 “30여 년간 보수와 진보를 막론한 5명의 대통령 아래에서 지도부 직위를 수행했다”며 “극명히 분열된 한국에서 당파를 초월해 다양한 경력을 쌓은 드문 사례로 여겨져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야당 주도의 국회는 한 총리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결정을 막으려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제기했으나 한 총리는 이를 부인해 왔다”고 덧붙였다.

AFP통신도 연합뉴스 관련 보도를 인용해 “헌재의 8명 재판관에 의한 표결에서 한 총리의 탄핵은 5대 1로 기각됐다”고 전했다. dpa통신은 “이날 헌재 선고는 국회가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지 약 3개월 만에 내려졌다”며 “75세 한 총리는 직무에 복귀해 정지된 윤 대통령의 공식 업무를 이어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했지만, 헌재는 아직 윤 대통령에 대해선 선고기일도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 지지자와 반대자를 포함한 수만 명의 시위대가 주말 서울 거리를 메웠다”며 “양측 모두 법원이 결정을 내려 장기간의 정치적 위기에 마침표를 찍을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심하게 양극화된 이 나라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기 힘들어 보인다”며 “사법 당국은 윤 대통령 선고 당일에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 사회적 불안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기각 사실을 알리면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행의 대행’을 맡는 이례적 체제가 끝났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한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논점은 곧 나올 것으로 보이는 윤 대통령 파면 여부에 관한 논점과도 일부 겹쳐 주목 받았다”면서도 “헌재는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기일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을 총리로서 막지 못했다는 등의 이유로 야당이 탄핵을 추진했지만, 헌법재판소는 헌법 위반이라고 인정하지 않았다”며 “행정부 사령탑인 대통령과 총리가 함께 탄핵소추로 직무에 임하지 못하는 이상 사태는 해소됐다”고 전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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