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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V, 美컨슈머리포트 평가 1∼10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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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드 에보’ 미국서 최고 제품으로 인정

‘에보 G4’는 마의 점수라는 90점 넘어서

중국 미니 LED TV는 70점 겨우 넘어

지난해 LG TV 평균 판매가격 3.4% 상승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 G4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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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레드 에보가 최근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TV 평가에서 1∼10위를 싹쓸이하며 프리미엄 TV의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미국에서 판매되는 주요 TV 제품에 대한 평가를 전반적으로 업데이트했다. 컨슈머리포트는 TV 제품 평가시 신뢰성과 만족도, 화질, 음질, 보안 등의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런 세부 요소에서 일부 평가 점수가 달라지며 주요 TV 제품의 종합 점수에도 조정이 이뤄졌다.

그 결과, LG 올레드 에보는 전반적인 점수가 올라가며 종합 점수 88점 이상의 제품들이 차지하는 상위 10위권을 모두 휩쓸었다. 87점 이상 제품들로 범위를 넓혀도 총 17개 제품 중 13개 제품이 LG 올레드 TV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4개는 삼성전자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인 65·77형 S90D와 S90DD 모델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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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 올레드 에보 G4는 55·65·77형 등 3가지 크기의 모델이 모두 ‘마의 점수’로 불리는 90점을 받으며 총 400개의 평가 대상 중 최고의 제품으로 뽑혔다. 컨슈머리포트 TV 제품 평가에서 90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리포트는 제품 협찬 없이 직접 구매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구독료와 회원 기부금으로 운영해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65형 올레드 에보 G4에 대해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TV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 또 뛰어난 색 정확도와 깊은 블랙 표현, 무제한의 시야각 등을 장점으로 꼽으며 “단점은 없다”고 극찬했다.

LG전자는 올레드 에보 G4에 업계 유일의 올레드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11 AI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영상 제작자의 의도를 고려해 색을 보정하고, 픽셀 단위로 업스케일링해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또 설치 공간을 분석해 최적화한 공간 음향을 만들고, 2채널 음원을 가상의 11.1.2 채널로 변환해 풍성한 음향을 들려준다.

LG전자의 지난해 평균 TV 판매 가격이 전년 대비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전략이 효과를 보이면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시장 점유율도 증가했다. 최근 공시된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 평균 TV 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3.4% 늘어났다. 같은 기간 TV 생산량은 1999만9000여대로 전년(2016만8000대)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포함하는 영상기기 매출은 17조6335억원으로 전년(16조5788억원) 보다 오히려 늘었다.

높은 가격대의 고사양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경쟁사들 보다 시장 점유율도 늘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LG전자의 점유율은 2023년 19.4%에서 2024년 24.8%로 5.4%포인트 올라갔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54.9%에서 50.7%로 오히려 감소했다. 소니는 2023년과 2024년 모두 13.9%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도 매출 기준 LG전자의 비중은 2023년 19.1%에서 2024년 30.2%로 11.1%포인트 대폭 늘었다. 대폭 높아졌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점유율은 60.5%에서 49.6%로, 소니는 15.9%에서 15.2%로 하락했다. LG전자가 프리미엄 TV의 대표로 꼽히는 OLED TV의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전세계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52.4%를 차지하며 12년 연속 1위 기록을 세웠다.

LG전자는 올해도 차별화한 AI 기능, 독보적인 화질, 차원이 다른 편의성을 갖춘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다. 압도적 자발광 화질의 ‘올레드 TV’와, 올레드의 진일보한 기술을 대거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를 듀얼 트랙으로 운영하는 전략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2025년형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은 18일부터 온라인브랜드샵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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