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양안전심판원, '2024 해양사고 통계'
지난해 해양사고 3255건, 2000년대 들어 가장 잦아
사망·실종 인명피해 74.5%↑, 세월호 이후 최대
잦은 기상이변, 무리한 조업 등 영향
(자료=해양수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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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24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해양사고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해양사고는 전년 대비 5.3%(163건) 늘어난 3255건이었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1년 전보다 74.5%(70명)이나 늘어난 163명에 달했다.
지난해 일어난 해양사고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2021~2022년 연간 2000건대까지 줄어들었던 해양사고는 2023년(3092건) 다시 3000건대에 들어선 이후 2년째 3000건대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해양사고 증가의 원인으로는 기후변화가 한 축으로 꼽힌다.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이로 인한 무리한 조업, 잦아진 기상 이변 등이 어선 등 해양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에 따르면 지난해 풍랑주의보 등 해상 기상특보는 1년 전보다 18.1%(291건) 늘었다.
사고를 종류별로 보면 충돌과 전복, 화재 및 안전사고 등 ‘주요사고’로 분류되는 사고는 총 706건이으로 1년 전보다 5.1%(34건) 늘었다. 주요사고 중에는 충돌이 242건으로 전체 주요사고 중 34.3%을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안전사고(26.2%, 185건) △화재·폭발(19.8%, 140건) △전복(13.5%, 95건) △침몰(6.2%, 44건) 이 뒤를 이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난해에는 해상추락, 목격자 없는 사망·실종 등 안전사고와 전복·침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해양사고 인명피해 저감을 최우선 목표로 해 안전관리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4년 해양사고통계’ 자료는 중양해양안전심판원 홈페이지나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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