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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日, '통합작전사령부' 출범…"장거리 미사일 독자 운용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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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운용 대규모 조직 개편 2006년 이후 처음

자위대 "美 없이 미사일 발사 못하는 상황 안 돼"

일본 자위대의 12식 지대함미사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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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일본이 24일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통합적으로 지휘하는 '통합작전사령부'를 출범했다.

일본이 전체 자위대 운용을 위해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은 지난 2006년 통합막료감부 신설 이후 19년 만이다.

특히 통합작전사령부는 미군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장거리 미사일 운용을 추진한다는 기본 원칙을 정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단독 보도했다.

산케이는 정부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방위성과 자위대가 미군에 의존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장사정 미사일을 발사한다는 기본 원칙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통합작전사령부 창설에 앞서 장거리 미사일 운용 기본 원칙을 검토했다.

타국 침공에 대응한 장거리 미사일 운용을 미군 의존 없이 독자적으로 해 '독자적 억지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는 지난 2022년 확정된 국가안보전략에서 확정한 바 있다.

다만 산케이는 일본이 당장 장거리 미사일을 독자적으로 운용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오는 2027년 선제 배치 예정인 미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운용에는 미군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같은 해 배치되는 일본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12식 지대함 유도탄(개량형)' 역시 통합 운용에 필수적인 '통합 지휘 소프트웨어' 등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오는 2029년까지 단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신문은 밝혔다. 12식 지대함 유도탄은 일본의 주력 전력이 될 전망이다.

산케이는 일본의 장거리 미사일 보유에 신중한 자세를 취했던 미국과의 정보 공유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자위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허가 없이는 미사일을 발사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일본의 독자적인 운용 권한 확보가 필수적임을 시사했다.

한편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통합작전사령부 근무 인원은 약 240명이다.

초대 사령관으로는 항공자위대 중장 출신인 나구모 겐이치로 공장(空將)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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