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GIO "AI라는 물결에 과감하게 올라타야⋯새로운 시도나 타깃 좁히면 기회"
이해진 GIO, 오는 26일 주주총회 등 거쳐 약 7년 만에 경영 일선 복귀
디지털·바이오 혁신 포럼에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앞줄 왼쪽 네 번째),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최수연 네이버 대표(앞줄 왼쪽 여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대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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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 GIO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디지털 바이오 혁신 포럼 2025' 특별 강연에서 "앞으로 AI라는 시대에 네이버가 어떻게 살아남을지, 산업을 끌고 나갈지 고민 끝에 여기(의료)에 실마리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포럼은 네이버와 서울대병원이 공동으로 연 행사로, 지난 2년 간 디지털 바이오 분야 연구 성과와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네이버는 2023년 디지털 바이오 분야 연구 지원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3년 간 30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당시 역대 서울대학교병원 기부 사상 단일 연구 지원기금 기부액 중 가장 큰 규모로 추산됐다.
네이버는 '네이버 디지털 바이오 도전적 연구지원 사업'을 통해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의학 연구 수행을 지원했다.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입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연구-임상-사업화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3월 기준 633건의 연구과제 중 44건이 선정됐다. 네이버의 지원에 힘입어 서울대병원은 최근 국내 병원 최초로 한국형 의료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성공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네이버와의 시너지로 병원의 디지털 바이오 혁신을 가속화하고 우수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해 연구-임상-사업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첨단 미래의료의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오는 26일 주주총회 등을 거쳐 이사회에 합류한다. 앞서 2017년 3월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이듬해인 2018년 3월에는 등기이사직도 사임하면서 이사회에서 완전히 물러난 지 약 7년 만의 복귀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 GIO가 경영 일선 복귀를 앞뒀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 참석이 사실상 첫 공식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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