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임대업, 부실 확률 가장 높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지난해 완전 자본잠식 상태의 부실 기업 수가 4466개로 전년(4350개) 대비 2.7%(116개)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이후 최대치다. 완전 자본잠식은 기업의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상태를 뜻한다.
한경협은 또 외부 감사가 의무화된 외감 기업들이 부실에 빠질 확률이 지난해 평균 8.2%였다고 밝혔다. 이 역시 2019년 5.7%에서 단계적으로 오른 것이다. 한경협은 기업들의 재무 데이터를 회귀 모형으로 분석해 부실 확률을 추정했다.
부실 확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부동산 및 임대업으로 24.1%였다. 이어 전기·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15.7%),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4.2%)이 뒤를 이었다. 부실 확률이 가장 빠르게 올라간 업종은 건설업이었다. 2019년 3.3%였던 것이 지난해 6.1%까지 올랐다. 한경협은 고물가로 인한 건설 수주 부진과 고금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을 건설업 부실 확률 급등 원인으로 봤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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