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확실성 넘을 '열쇠'로
전년대비 투자규모 15% 늘리고
사사 발간도 추진…5월 TF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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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발 상호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정주영 선대회장의 '도전정신'과 '인본주의' 철학을 전면에 내세우고 올해만 27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는 전년 대비 15%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 초 신년회에서 '이순신 정신'을 꺼내 들며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를 통해 최근의 위기 상황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상황을 반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관련기사 3면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27년 창립 60주년에 맞춰 '사사(社史)'를 발간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한다.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글로벌 판매 톱3 완성차 그룹으로 올라선 현대차는 최근 고조되고 있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 정주영 선대회장의 헤리지티(유산)를 기리고, 이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현대차는 조만간 수십명 규모의 '사사편찬 TFT'를 가동키로 하고, 일반직 및 연구직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공모를 받고 있다. 사내 공모는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며, TFT는 2027년 12월까지 2년7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창립일은 1967년 12월 29일이다.
이는 최근 대내외 불안이 극에 달한 가운데 정주영 선대회장의 철학을 전면에 앞세워 내부 구성원들의 결속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앞서 정의선 회장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과 로봇 등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가운데 헤리티지의 중요성을 피력해왔다. 정 회장은 지난 2023년 국내에서 처음 진행됐던 헤리티지 프로젝트 '포니의 시간' 전시 행사에서 "앞으로도 선대회장님의 인본주의 철학, 명예회장님이 품질과 기본을 강조하신 것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통해 사람을 향한 진보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김준석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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