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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4대 금융, 산불 피해 복구에 40억 지원…이자 감면 등 금융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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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개인·기업에 생활안정자금·운전시설자금 공급

보험료 연체이자 없이 유예…보험계약대출 상환 기한 연기

카드대금 6개월간 청구 유예…카드론 등 대출 수수료 할인도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가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울산·경북·경남지역에 40억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이자 감면과 상환 유예, 보험료 및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에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좌측 상단부터 반시계 방향으로)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사옥 전경.(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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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은 피해 주민과 지역 사회 피해 복구, 진화 과정에서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진화 대원과 공무원을 지원하기 위해 각각 10억원씩 총 40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또 △순직자 유가족 대상 생계 유지비 지원 △부상자 대상 중증 외상 치료비 지급 △긴급 구호키트(모포·위생용품·의약품) 지원 △급식차 제공에 나선다고 보탰다.

4대 금융 계열사들은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개인에게 최대 2000만~500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 신규 운전·시설자금을 공급한다. 또 신규·만기 연장 시 1~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만기 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연체이자 면제를 실시한다.

KB손해보험·신한라이프·하나생명·하나손해보험은 보험료를 연체이자 없이 유예하고, 보험료 납입 여부와 상관없이 신속히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계약대출 역시 상환 기한을 연기하고, 보험사에 따라 일정 기간 내에 원리금을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도 면제한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카드도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또 카드사별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 30% 할인, 장기 카드대출 분할 상환 기간 변경,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한다.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연체기록을 삭제한다.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산불 피해 고객 대상 대출 원리금 납입을 각각 최대 6개월, 3개월 유예한다. 아울러 우리금융캐피탈은 피해 발생 후 생긴 연체에 대해서 연체이자를 면제하며,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대출 만기를 최대 6개월 연장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우선 산불 진화를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명복을 빈다”며 “이번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 빨리 재난을 극복하고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한금융의 모든 그룹사가 힘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예상치 못한 화재 피해를 본 지역 사회와 손님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하나금융 모두가 힘을 모아 이재민들이 피해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화재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금융은 이번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위해 그룹사가 합심해 추가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피해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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