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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전북도,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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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프라 유치‧호남권 신재생에너지 권역내 우선활용 공동 노력

호남권 메가시티고속도로‧서해안철도‧광주신산업선 등 공동 추진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2036 전주 하계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협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3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와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강화 등을 위한 호남권 3개 시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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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광역지자체가 국가AI컴퓨팅센터 등 초거대 AI 인프라 호남권 공동유치에 힘을 모은다.

23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이날 전남도·전북도와 함께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강화 및 2036 전주 하계올림픽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전남‧전북은 지난해 7월 2017년 이후 7년 만에 부활한 호남권정책협의회를 통해 경제‧문화 분야 등에서 시·도 간 협력을 공동 선언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제행사 유치 개최와 첨단산업 및 건설 SOC(사회간접자본) 등에 대해 보다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연합추진단을 구성·운영을 위해 추진됐다.

이날 3개 시·도지사는 올해 스포츠 도시 광주의 저력을 보여줄 △광주 2025 현대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과 호남의 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릴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제33차 UN기후협약당사국총회(전남 여수)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호남권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한 축으로 기능하도록 경제 분야 연대도 강화한다.

이에 따라 △국가 AI컴퓨팅센터 등 초거대 AI 인프라 호남권 유치에 함께 힘쓰고 △호남권의 청정에너지 환경 조성 및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에너지원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농생명 관련 기관이 집적화를 이루도록 농협중앙회 호남 이전에도 공동 대응키로 했다.

또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가속화하기 위해 고흥~광주~완주~세종을 잇는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새만금~고창~영광~함평~목포를 잇는 서해안 철도 △영광~빛그린·미래차국가산단~광주송정역~광주연구개발특구를 잇는 광주신산업선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국가 지원 확보에도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호남의 땅과 바다는 우리 민족을 살찌웠고, 호남의 정신은 굴곡진 시대의 고비에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 왔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호남권 경제동맹을 더욱 견고히 해, 호남의 찬란한 풍요와 번영을 되찾고 국가대혁신을 이끄는 출발점으로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수도권 일극체계를 깨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이것이 우리가 공유하는 이번 협약의 핵심 배경이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AI 인프라를 확실히 호남으로 가져오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개발에도 힘을 모아 호남의 더 큰 발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에서 시작된 동학농민혁명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근간이 됐고,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민주화의 상징이 됐다"면서 "국가가 흔들리는 지금, 다시금 호남의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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