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행정부 각료들의 ‘상호주의 관세’ 부과 엄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국가나 기업의 미국 경제 기여에 따른 예외 가능성도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월라드호텔에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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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많은 사람이 나에게 예외를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고 있지만 한 명한테 해주면 모두에게 해줘야 한다”면서 관세 예외 가능성을 일축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여지를 노리고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 21일 미국 보잉, GE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한 ‘3사 협력 강화 업무협약’이 대표적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에 따라 보잉과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총 327억달러(약 48조원) 규모의 항공기와 엔진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오는 26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여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도 우리나라 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알릴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정의선 회장,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사장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백악관은 관세 등 통상정책에 따른 현지 투자의 대표적 예로 현대차그룹을 4차례나 거론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2일 “현대차 CEO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잠재적인 관세에 대한 최선의 해독제라며 조지아주에 새로 건설된 130억달러(약 19조원) 규모의 공장을 홍보했다”고 소개했다.
이인아 기자(in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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