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전국 곳곳서 대형 산불…사망자 4명으로 늘어

<출연 :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산불 진화 과정에서 실종됐던 진화대원 등 2명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산불 확산 방화선을 구축하며 밤샘 진화 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하는지,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와 짚어봅니다.

<질문 1> 전국 곳곳에서 일어난 산불에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으실텐데요. 오후 늦게부터 산불이 다시 확산한 곳이 많습니다. 헬기 동원이 어려운 밤 시간대인데, 현재 진행 중인 산불 중 특히 조심해야 하는 지역은 어디인가요?

<질문 2>정부는 울산, 경북·경남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정도로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한 건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으로 봐도 될까요. 기상 상황 외에 더 영향을 끼친 부분이 있을까요?

<질문 3> 경북 의성 산불이 심상치 않습니다. 불이 넓게 번지면서 주변 안동시 주민들에게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는데요. 밤이 늦은 만큼 주민 안전이 최우선으로 보입니다. 대피 범위를 넓혀야 할까요? 예방적 대피도 필요하다 보십니까?

<질문 4> 의성에서는 사찰이 전소돼, 보관돼 있던 문화재급 유물을 긴급 이송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일부 구간에선 열차는 물론 고속도로 운행도 전면 차단됐는데요. 산불 확산세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입니까?

<질문 5>경남 산청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연락이 끊겼던 대원 등 2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는데요. 산불을 끄러 갔다가 고립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고 초속 15m의 강풍이 불었다는데요. 현장에서도 급격한 산불 확산을 예상 못했던 걸까요?

<질문 6> 산청 산불은 이틀째 그 기세를 꺾지 못하고 있습니다.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거란 우려인데요. 오늘 오전 만에도 진화율이 70%에 달했었는데, 오후부터 다시 불이 번지며 주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불이 더 장기화할 수도 있는 겁니까?

<질문 7> 경남 김해 산불은 민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화선을 구축한 상태입니다. 야간 진화 작업도 진행 중인데요. 방화선 구축은 어떻게 이뤄지는 건지 궁금하고요. 밤사이 기상 변화에 따라 야간 진화 작업 방향도 달라질 수 있습니까?

<질문 8> 울산 울주군 산불도 야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율 70% 정도인데요. 밤사이 더 확산하지만 않으면 내일 아침 헬기를 투입하는 대로 주불 진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질문 9> 경기 과천에서는 주거용 비닐하우스단지에서 불이 나 20여 동이 전소됐습니다. 비닐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더 불에 잘 탔던 걸로 보이는데요.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불씨가 비산화하는 만큼 전국 곳곳의 화재 발생 인근 지역에서도 대비가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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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선(w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