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위), 중구 세종대로에서 탄핵 반대 집회(아래)가 각각 열리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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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2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열렸다. 선고일로 오는 금요일인 28일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사실상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 될 수도 있는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 찬반 측 모두 총력전에 나서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날 오후 3시 경복궁역에서 동십자각까지의 사직로 일대에는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이 모여들었다. 경복궁역 4번 출구 앞 3개 차로에서는 예술인 100여 명이 시위를 했다.
광화문 앞 집회 참가자들은 아스팔트 도로 위에 분필로 ‘탄핵’, ‘파면’ 등을 적었다. 한쪽에서는 ‘탄핵 어묵 무료 나눔’과 붓글씨로 구호 적어주기를 하는 등 열을 올렸다.
오후 4시부터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야 5당과 퇴진비상행동이 합류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1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민보고대회를 갖고 고궁박물관 남측까지 약 8㎞ 거리를 행진했다.
비상행동은 이날을 ‘전국 동시다발 총궐기’로 진행하고 200만 명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찬성 집회 측이 경찰에 신고한 참가 인원은 17만 명에 달한다.
주최 측은 경찰에 집회 인원을 20만 명으로 신고했다. 집회 참가자 대부분 60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4시경 무대에 등장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국회 해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해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산” 등을 외쳤다.
경찰은 이날 양측 집회 참가자간 충돌 방지 및 안전 관리를 위해 대규모 경력을 배치했다. 광화문 일대에는 53개 부대, 3400명의 경력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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