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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휘두른 양주병에 숨진 ‘1타 강사’…경찰, 영장 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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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구속영장 법원서 기각

경찰, 보완 수사 진행해 재신청

"누워 있던 피해자 공격한 정황 있어"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아내가 휘두른 양주병에 맞아 숨진 부동산 공법 ‘1타 강사’ 최모 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아내인 A씨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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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경찰서는 A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3시께 평택시 자택에서 남편 최모 씨와 다투다 머리 부위 등을 술병으로 내려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는 경찰에 스스로 신고했고 최 씨는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경찰은 앞서 A씨를 검거한 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보강 수사를 진행해 A씨가 살해 의도를 갖고 범행했다고 볼 수 있는 단서 등을 추가로 확보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 등을 살펴보면 A씨의 주장과 다르게 일방적으로 누워있던 피해자를 공격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숨진 최 씨는 유명 교육업체에서 부동산 공법 분야 ‘1타 강사’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가 근무하던 교육업체는 지난달 17일 부고를 전하며 “교수님의 해맑은 미소와 강의에 임하는 열정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교수님을 떠나 보낸다”는 내용의 부고를 올리기도 했다.

한편 A씨의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오는 24일 오전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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