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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마야 문명 유적에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올라간 독일 국적 관광객이 성난 주민들에게 심하게 얻어맞은 뒤 구금됐습니다.
멕시코 현지 언론인 디아리오데 유카탄은 전날 유카탄주 치첸이트사에서 한 독일인이 엘카스티요 피라미드에 불법으로 등반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습니다.
38살로 확인된 이 남성은 곳곳에 배치된 관리 요원의 눈을 피해 피라미드 주변에 둘러쳐진 보호 시설물을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군중 수십 명은 관리 요원과 경찰관의 손에 붙들려 이동하는 해당 관광객을 향해 주먹을 날렸고, 당시 상황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현지 SNS에 공유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치첸이트사는 600∼1200년대 이 지역에 터를 잡고 번성한 마야인들의 중심 도시 중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엘카스티요의 피라미드의 경우, 구조물 보호와 역사적 가치 훼손 방지를 위해 2008년부터 등반이 금지돼 있습니다.
이날은 춘분이었는데, 이 시기 엘카스티요 피라미드에서는 '쿠쿨칸(마야 신화 속 깃털 달린 뱀)의 하강'이라고 이름 붙은 현상을 목격할 수 있어서 9천여 명이 현장을 찾은 상태였습니다.
일각에서는 마야인들의 수학과 천문학적 지식을 엿볼 수 있는 증거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공권력에 기대기보다는 정당한 사법절차 없이 '법보다 주먹'이라는 개념의 사적인 제재를 가하는 사례가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미성년자 납치와 살해 등 강력 범죄 행각을 벌인 8명이 서로 다른 마을에서 주민들의 이런 응징으로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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