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거래 가능 종목이 기존 110개에서 350개로 늘어난다. 코스피시장 상장사 200개, 코스닥시장 상장사 150개로 각각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의 구성 종목들이다.
그래픽=정서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코스피시장 양대 종목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 대형주를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할 수 있다. 코스닥시장 대장주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넥스트레이드에서 매매 체결이 가능해진다.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코스피200·코스닥150지수 종목은 최근 1개월 국내 주식 거래대금의 67.2%를 차지했다. 넥스트레이드에서 이번 주까지 거래할 수 있었던 110개 종목의 같은 기간 거래대금 비중이 4.6%인 점을 고려하면 15배 수준이다.
넥스트레이드 하루 거래대금 규모가 100억원대에 머물고 있던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주까지는 특히 프리마켓(Pre-Market·오전 8~8시 50분)과 애프터마켓(After-Market·오후 3시 40분~8시)거래가 부진해 1주만 체결돼도 상한가와 하한가를 찍는 일이 벌어졌다.
그래픽=정서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넥스트레이드가 기존에 매매 체결했던 110개 종목을 최근 1개월 동안 기관 투자자는 6조3000억원어치 거래했다. 하지만 코스피200·코스닥150지수 종목으로 넓혀보면 79조2000억원이 넘는다. 같은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 거래대금 규모도 10조7000억원에서 143조6000억원으로 불어난다.
거래 규모가 급증하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8일 한국거래소에서 전산 장애로 모든 종목의 거래가 7분간 차질을 빚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탓이다. 넥스트레이드 출범과 함께 신규 도입한 ‘중간가 호가’ 방식이 기존의 ‘자전거래방지 조건 호가’와 충돌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는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오는 4월 말까지 매주 주말마다 합동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