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특급호텔 해운대에 들어선다...엠디엠, 옛 그랜드부지 개발 본격화

부산 해운대 옛 그랜드호텔 부지 개발 조감도. 엠디엠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중심에 위치한 옛 그랜드호텔 부지에 6성급 특급호텔과 49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립이 본격화 된다.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 되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1일 엠디엠플러스에 따르면 옛 해운대그랜드호텔 부지를 관광숙박·오피스텔로 개발하는 사업이 부산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시행사인 엠디엠플러스는 전체 1만2594㎡ 부지에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의 건물 4개동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6성급 호텔 310실과 콘도 91실, 오피스텔 352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개발사업 밑그림은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올레 스히렌이 맡을 예정이다. 호텔 48층에는 전망대와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완공 이후 전망대 소유권은 기부채납 형태로 부산시에 이관되며, 호텔 투숙객 뿐만 아니라 시민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1000석 규모의 컨벤션센터와 인피니티풀, 스포츠 레저시설, 사우나 등도 함께 만들어진다.

현재 국내외 유명 호텔 체인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명 호텔 브랜드들과 협업해 부산의 랜드마크가 되는 6성급 호텔을 짓겠다는 목표이다.

앞서 엠디엠플러스는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20년 그랜드호텔 건물과 부지를 240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호텔과 연계한 대규모 개발을 위해 인근에 위치한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 호텔도 함께 사들였다.

시행사 측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건축허가를 받아 이르면 올해 말에 착공에 돌입한다. 호텔과 오피스텔은 2030년이나 2031년쯤 문을 열 전망이다.

엠디엠플러스 관계자는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 부산시의 관광거점으로 개발하겠다"며 "부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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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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