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만난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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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한다고 타스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쇼이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2012년부터 12년간 국방장관을 지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휘했다.
쇼이구의 방북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북한군 파병에 따른 대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일정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21일 “쇼이구 서기가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며 “방문 기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 고위 관료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쇼이구는 지난해 9월에도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났다. 당시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쇼이구가 북·러 간 지속적인 전략적 대화의 일환으로 평양을 방문했고, 양국 협력 및 국제 문제와 관련한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 등이 우크라이나전 휴전 및 종전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쇼이구와 김정은이 회동을 통해 양국의 군사협력과 관련한 부분을 논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북한군 파병에 따른 군사기술 협력 등 대가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쇼이구가 국방부 장관이던 2023년 7월에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을 만났고, 바로 두 달뒤 김정은이 전격적으로 러시아 연해주 극동 지역을 방문한 전례도 있다. 당시 김정은과 푸틴은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시간 가량 회담했다.
박현준 기자 park.hyeon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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