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중국서 홍콩항공 여객기 기내 보조배터리 추정 화재…생수로 진화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중국 항저우에서 이륙 후 비행 중이던 홍콩행 홍콩항공 여객기에서 보조배터리 발화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사진=홍콩 일간지 싱타오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항저우에서 홍콩으로 가던 홍콩항공 여객기에서 보조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항공기가 비상 착륙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홍콩 일간지 싱타오와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항저우에서 이륙 후 비행 중이던 홍콩행 홍콩항공 HX115편 여객기의 기내 선반에서 불이 났습니다.

여객기는 경로를 변경해 이륙 한 시간 만에 인근 푸저우 창러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60명과 승무원 8명 등 168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이 난 기내 선반에 주스와 생수를 뿌려 진화하는 승무원들. 〈사진=홍콩 일간지 싱타오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불은 기내 좌석 위 짐칸에 보관 중이던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당시 승무원과 승객들이 생수와 주스 등을 부어 급히 불을 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여객기가 이륙한 지 얼마 안 돼 폭발음이 들리면서 기내에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부 목격자들은 폭발음이 있고 몇 분이 지나서야 승무원들이 소화 장비를 찾았다면서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