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북한 주민 4명이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 아래로 내려와 속초 앞바다에서 군 당국으로부터 예인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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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목선을 타고 서해에서 표류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 주민 2명이 우리 군에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달 초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내려와 표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군은 지난 7일 서해 어청도 서쪽 먼 바다에서 표류 중인 소형 목선 한 척을 포착하고 해경 등 유관기관과 공조를 통해 이들의 신병을 인계했다.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관계당국은 합동 신문을 실시했으며, 이들이 배에 문제가 생겨 표류하다 실수로 NLL을 넘어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들이 뚜렷한 귀순 의사를 밝히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북한 송환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남북 간 대화 채널이 없어 송환을 알리거나 이를 논의하기 위한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태다.
유사 사례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7월에도 있었다. 당시 북한 선박이 항로 착오로 동해 NL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에 발견됐는데, 주민이 북한으로 돌아가겠다고 해 관계당국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대북 통지문을 전달해 40여 시간 만에 북한으로 송환한 바 있다. 2023년 10월엔 4명의 북한 주민이 NLL을 넘어 동해상으로 내려왔는데, 당시 이들은 귀순 의사를 밝혀 돌려보내지 않았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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