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464.5원…8.1원 상승 출발 전망
새벽 2시 마감가 1466.7원
ECB, 미 관세 부과 시 유로존 성장률 하락
튀르키예의 정국 불안, 탄핵 장기화에 원화 약세
사진=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6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8.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8.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66.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58.9원)보다는 7.8원 올랐다. 야간장에서 환율은 1470.5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1470원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3일 이후 처음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간밤 유럽의회에 출석해 미국이 유럽연합(EU) 상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유로존의 성장률은 첫해 0.3%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3월 말로 접어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발효일로 못 박은 4월 2일이 가까워지자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 침체 우려도 여전하다.
유로화 약세로 인해 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8분 기준 103.7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모두 상승세다.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튀르키예의 정국 불안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해 환율에 상방 압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국내 탄핵 장기화도 원화에 약세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환율 상승 속도가 가팔라질 경우 외환당국의 미세조정과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